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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즉생' 강조하는 황교안, 단식투쟁 전 영양제



정치 일반

    '필사즉생' 강조하는 황교안, 단식투쟁 전 영양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죽기를 각오하겠다"고 거듭 강조하며 무기한 단식투쟁에 들어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단식 전에 서울 강남의 A병원에서 영양제를 맞은 것으로 드러나 '황제단식'이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전날 국회 본관 계단 앞 텐트에서 취침한 황 대표는 21일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으로 이동해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황 대표는 단식투쟁 첫날인 20일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절체절명의 국가위기를 막기 위해 이 순간부터 무기한 단식투쟁을 시작하겠다. 죽기를 각오하겠다"고 결기를 다졌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철회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포기,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 등 세 가지를 요구조건으로 내걸었다.

    황 대표는 같은 날 전광훈 목사(한기총 대표회장)가 이끄는 문재인 대통령 하야 집회 현장에 방문했을 때도 연단에 올라 "단식을 며칠 동안 이어갈 지 모르겠다. 하지만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면 이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황 대표의 단식투쟁 소식이 알려진 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황 대표가 A병원에 와서 영양제를 맞았다'는 글과 함께 한 남성이 황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이 게재됐다. 해당 글이 게시된 시간은 지난 19일 오전 10시 6분이다.

    서울 강남 소재 A병원 직원이 쓴 '황교안 대표가 우리 병원에 와서 영양제를 맞고 갔다'는 글과 황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일부 누리꾼과 언론들은 '황 대표가 단식투쟁을 준비하기 위해 영양제를 맞은 것 아니냐'며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다.

    A병원 관계자는 21일 CBS노컷뉴스에 "황 대표가 우리 병원에 영양제를 맞으러 온 건 맞고, 사진 속 남성도 우리 병원 직원이 맞다. 다만 황 대표의 병원 방문 날짜는 개인정보라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연 최고위원회의에서 또 한번 '필사즉생(必死卽生·죽기로 싸우면 반드시 산다)'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제 단식은 국민 여러분의 삶 그리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 외에 다른 목적이 없다. 그래서 죽기를 각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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