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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교육감 "과학고·영재고도 일반고 전환 2단계 정책 필요" 정부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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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정 교육감 "과학고·영재고도 일반고 전환 2단계 정책 필요" 정부 건의

    교육부 고교서열화 해서 방안, 과학고·영재고 미포함
    이 교육감 "과학고·영재고도 대입 목적 학교로 전락 가능성 커"
    경기도교육청, 도내 자율형공립고 11곳 2023년까지 순차적 일반고 전환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최근 정부가 발표한 고교 서열화 해소 방안과 관련 "정부가 과학고와 영재고도 일반고로 전환하는 2단계 정책을 만들어 줄 것"을 제안했다.

    이 교육감은 12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인근 카페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과학고와 영재고도 기능을 살릴 수는 있겠지만,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대입 목적의 학교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고 전환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교육감은 "영재 판단의 기준과 과정, 목적에 대한 문제 등을 따져봐야 한다"며 "과학고의 경우도 정부 발표에서는 목적에 부합한 교육을 했다고 평가했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앞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25년에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외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고교 서열화 해소 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일반고 전환 대상에서 과학고, 예술고, 영재고 등은 제외됐다.

    도내에는 과학고 1곳(경기북과학고)과 영재고 1곳(경기과학고)이 운영되고 있다.

    이 교육감은 "저는 기본적으로 고교 교육을 입시 학원처럼 운영하면 안 된다는 것"이라며 "신입생 선발에 특혜를 주지 않고 이들 학교의 기능을 살릴 수 있는 방법 등을 연구해 교육부에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또 도내 자율형공립고(자공고) 11곳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모두 일반고로 전환하기로 했다.

    자공고는 자사고와 마찬가지로 교육과정 편성의 자율성이 부여된 공립고다. 자사고와 달리 신입생 모집 우선 선발권은 없고, 전국단위 모집도 하지 않는다.

    자공고 지정 기간에 따라 내년 3월 세마고와 와부고, 2021년 3월 충현고·함현고·양주고, 2022년 의왕고·고색고·저현고·청학고, 2023년 군포중앙고·운정고가 차례로 일반고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 교육감은 "고교체제 개편 방향에 맞춘 것"이라며 "이들 학교가 지역 고등학교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전환 이후 3년 동안은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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