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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집권' 꿈 날아간 볼리비아 모랄레스, 멕시코 망명길 오를듯



아시아/호주

    '20년 집권' 꿈 날아간 볼리비아 모랄레스, 멕시코 망명길 오를듯

    멕시코 외무장관 "망명 수용키로 결정"
    모랄레스 사퇴의사 밝혔지만 볼리비아에선 시위 계속
    모랄레스 집도 습격 받아 망명 선택한 듯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14년 장기집권에 이어 20년 통치를 꿈꿨지만 '개표 부정' 의혹으로 좌절된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결국 망명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시위대는 물론 군과 경찰로부터도 등돌림을 당한 뒤 10일(현지시간) 사퇴 의사를 밝힌 모랄레스 대통령은 사퇴 발표 뒤 멕시코에 망명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멕시코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은 1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모랄레스 대통령이 정치적 망명을 공식 요청했다"고 말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그러면서 "인도주의적인 이유와 그가 위험에 처한 볼리비아의 현재 상황을 고려해 정치적 망명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멕시코 의회에 이 결정을 지지해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볼리비아 정부에도 모랄레스가 안전하게 멕시코로 올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볼리비아에서는 모랄레스의 퇴진 결정 이후에도 시위가 이어지면서 방화와 상점 약탈 등도 잇따르고 있고 모랄레스의 집도 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는 지난해 대선에서 89년 만에 중도좌파 정부가 들어섰는데 볼리비아의 상황이 군사 쿠데타라고 비판하는 등 같은 좌파였던 모랄레스를 옹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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