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4연패 늪에 빠진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조금 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도로공사는 9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2라운드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0-3(22-25 21-25 25-27)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도로공사의 연패는 4경기로 늘었다.
테일러와 문정원이 허리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유서연과 전새얀이 선발로 나섰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기에는 영향력이 부족했다.
김종민 감독은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세터 이원정도 공격수가 때리기 편하게 공을 올려야 하는 데 아직 부족하다"라며 "어린 선수들이 조금 더 당차고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유서연과 전새얀이 생각보다는 잘 버텨줬다. 하지만 코트에서는 더 패기있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토종 에이스 박정아의 부진은 자신의 잘못이라는 설명이다. 박정아는 이날 라이트와 센터를 오가며 6득점에 그쳤다.
김 감독은 "아직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것은 맞다. 그러나 센터 한자리로 고민하고 있는데 일단 박정아가 센터 경험이 있고 본인이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라면서 "오히려 내가 박정아에게 미안하다. 다음 경기부터는 정상적인 포지션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