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민주노총강원지역본부는 4일 강원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소원 고용 문제 해결과 고소 취하를 촉구했다.(사진=강원cbs)
학교 청소원 등 강원지역 특수운영직군이 강원도교육청과 가진 고용 관련 추가 유예기간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무기한 단식농성을 들어가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강원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민주노총강원지역본부는 4일 강원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원도교육청이 지난 5차례의 교섭에서 문제 해결의지를 보이지 않고 교섭기간이 끝나자 결렬을 선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강원도교육청이 청소원의 염원을 또 다시 저버렸다고 규탄한 뒤 도교육청에 청소원 고용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또한 지난 8월 강원도교육청에서 진행된 청소노조원의 농성과 관련해 도교육청이 청소노조원 16명을 공무집행방해죄로 고소했다며 이에 대한 고소 취하도 요구했다.
두 기관은 이와 함께 강원도교육청을 향한 투쟁에 공동으로 돌입한다며 민주노총강원본부장이 고령의 청소노조원을 대신해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교육청은 지난 달 31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의 도내 학교 청소노조원의 추가 유예기간 관련 교섭 결과 노조측이 만 65세 이상 청소노동자뿐만 아니라 65세 미만자의 추가 유예기간까지 요구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강원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지난 합의문에 따라 10월 말까지 유보한 학교 청소원 등 비정규직 채용 사전심사를 이달 중 실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