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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때문에 슈리성에 불났다"…日 온라인 상에 거짓 소문 확산



국제일반

    "한국인 때문에 슈리성에 불났다"…日 온라인 상에 거짓 소문 확산

    세계문화유산 일본 슈리 성이 불타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한국인 때문에 슈리성에 불이 났다”, “외국 스파이가 일부러 방화한 것이다”

    일본 오키나와의 세계문화유산인 슈리성이 지난달 31일 화재로 소실되자 일본 온라인상에서 이같은 유언비어가 퍼지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원인이 불명확한 사건에 대해서 사람들이 불안감 때문에 상대를 적으로 만들고 원인을 찾는 경향이 있다며 외국인 방화설은 가짜뉴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상뿐만 아니라 일본 방송들도 불확실한 정보를 퍼뜨리는데 일부분 책임이 있다.

    일본 TBS 계열의 한 방송은 인근 주민의 말을 인용해 “슈리성 근처에서 모닥불을 피우던 중학생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밤 12시 전후 모닥불을 봤다는 사람이 있다”고 전했고 이는 중학생 방화설 루머의 시작이 됐다.

    더욱이 “내가 슈리성에 불을 냈다”, “슈리성이 불타서 좋았다”라고 주장하는 유튜버가 등장하기도 했다.

    우익사이트 등에서는 외국인 방화설이 퍼졌는데 구글 검색창에 ‘슈리성’, ‘방화’ 검색어를 입력하면 한 때 ‘한국인’, ‘중국인’ 등의 단어가 자동 완성돼 노출됐다고 일본 웹매거진 wezzy는 전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화재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슈리성 복원을 위해 재정지원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스가 요시히데 장관이 1일 밝혔다.

    일본 전국 각지에서는 슈리성 복원을 위해 모금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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