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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키나와 슈리성 화재...정전 등 주요 건물 7채 4,836㎡ 전소(종합)



국제일반

    日 오키나와 슈리성 화재...정전 등 주요 건물 7채 4,836㎡ 전소(종합)

    (사진=연합뉴스)

     

    일본 오키나와 나하시에 있는 세계유산 슈리성에서 불이나 중심 건물인 정전을 포함한 주요 건물 7채가 전소되고 11시간만에 꺼졌다.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31일 오전 2시 40분께 슈리성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들어온 뒤 소방차 30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여 11시간만인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완전히 진화했다.

    그러나 이날 화재로 슈리성의 중심 건물인 정전뿐만 아니라 북전과 남전 등 성내의 건물 7채, 약 4천836㎡가 모두 불에 탔다.

    또 정전 등에 보관된 상당수의 문화재가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불이 정전안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슈리성에서는 지난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일정으로 류큐왕국 시대의 의식을 재현하는 '슈리성 축제'가 펼쳐지고 있었다.

    경찰은 불이 난 이날 새벽까지 축제 행사를 준비하는 작업이 진행됐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일본 언론은 슈리성의 주요 건물이 불길에 휩싸여 잿더미로 변하는 것을 본 주민들 사이에는 "믿을 수 없다"는 절규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며 '오키나와의 보물'이 무참하게 사라졌다고 전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불에 탄 슈리성 건물을 재건하는 데 중앙정부는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일과 3일 열릴 슈리성축제를 위해 업체들이 이날 새벽까지 장비 설치 작업을 했으나 정전내부에서 작업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나하에 있는 인기 관광지인 슈리성에서 불이나 중심 건물인 정전(正殿) 등 주요 건물들이 전소했다.

    슈리성은 오키나와의 옛 독립국인 류큐(琉球) 왕국 시대인 약 500년 전에 지어진 건물로, 1933년 국보로 지정됐다.

    그러나 태평양전쟁이 막바지로 치닫던 1945년 오키나와 전투 당시 일제 육군부대 사령부가 있던 이곳에 대한 미군의 공격으로 완전히 파괴됐다가 1992년부터 정전을 시작으로 전체 건물이 차례로 복원됐다.

    류큐 왕국을 상징하는 슈리성은 지난 2000년 오키나와에 있는 다른 성의 유적과 함께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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