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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로스엔젤레스 동포 간담회 발언 ''지금 주식투자하면 1년 안에 부자 된다''와 ''미네르 박''이라는 신조어로 풍자한 데 대해 청취자들의 지적이 있었다. 대통령의 진정성이 나름 담긴 발언인데 그렇게 비꼴 것까지 있느냐는 내용.
사실 심각하게 이야기 하려다 이 대통령이 "그렇다고 사라는 얘기는 아니다, 원칙이 그렇다는 것"이라고 반농담으로 물러섰기에 그 정도로 했던 것. 지적을 받고 보니 보다 진지한 접근도 필요하겠다 반성도 된다.
◈ 조중도 기가 막혀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 내용이 전해지던 그날 주요 뉴스 중에 금융감독원 펀드 제재 소식이 있었다.
"펀드 투자를 권유할 때 투자의 위험을 충분히 알리지 않고 묻지 마 식으로 판매하는 불안전 판매를 엄중하게 단속해 세 번 이상 적발되면 펀드 판매자는 판매 자격을 영구 박탈하고 회사는 영업정지의 중징계를 내리겠다"
''주식 사면 1년 안에 부자 된다''라는 말을 대통령이 직접 공개석상에서 한 것과 비교해 보면 문제가 어떤 건지 짐작할 수 있다. 이 발언에 대해 당연 비판했을 경향신문이나 한겨레신문은 제쳐 놓고 26일 아침 신문 중 중앙·조선일보 사설을 보자.
중앙일보 사설
"대통령의 LA 발언은 아무리 좋게 봐도 지나치다. 제대로 된 국가원수의 입에서 나올 만한 내용도 표현도 아니다. 표현은 경박하고 논리는 상충한다. 주식을 사라 해 놓고 내년 경제는 정말 어려워진다고 하면 허세를 부리는 사업가의 허언처럼 들린다. 나라의 품격은 대통령 입에서 나온다"
조선일보 사설
"대통령의 주식 이야기는 듣기 거북하다. 적절하지도 않을 뿐더러 위험하기까지 하다. 대통령의 발언이 정부의 권위와 신뢰를 연이어 떨어뜨리고 있음을 바로 보라"
꼭 잘못했다는 건 아니고 원칙이 그렇다는 이야기?
두 해석 중 하나를 선택하는 건 각자의 몫으로 맡기자.
1. 대통령의 발언은 경기침체와 금융 불안 상황에서 달러 유치를 위한 간절함이 늘 가슴을 짓누르고 있다 보니 교민들의 모국 투자를 기대한다는 진정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다만 이야기가 좀 서투르게 전달됐다는 것 뿐.
2. 대통령 스스로가 평생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경제위기라고 말하면서 이때가 바로 재산을 늘릴 찬스도 된다라는 마인드를 숨길 수 없다면 그 시대적 의미는 도대체 뭐냐.
◈ 우리 가족은 대화가 필요해![BestNocut_L]노무현 전 대통령이 노건평 씨 의혹 사건 등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
노 전 대통령은 그제, 어제(25~26일) 충남 일대를 돌면서 "뭐라고 말하기 참 어렵다. 보도를 보면 내 측근들이 참 많드라. 실제로 측근이 아닌 사람이 많다. 검찰이 모두 파악하고 있을 것이다. 특별한 잘못들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뗐다.
세종증권 매각 비리 의혹에 연루된 정화삼 씨 형제가 받은 30억 원 중 일부가 노건평 씨의 부동산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다는 보도가 가장 최근 내용.
27일 노건평 씨가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란 언론 보도가 있었는데 노 씨는 그런 계획은 전혀 없다고 한다. 검찰은 노건평 씨 혐의에 대해 아직 아무 것도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언론 보도대로 노건평 씨가 농협 회장에게 전화해 ''아는 사람이 전화할 테니 잘 들어봐 달라''고 말했다면 사실상의 청탁 겸 압력이라고 볼 수 있다.
구걸하는 사람도 ''한 푼 줍쇼'' 했는데 정말 한 푼 주면 욕먹는다. "아는 사람 전화 잘 들어봐" 라고 했는데 "전화 상태도 좋고 잘 들리더라" 이렇게 답하면 말이 되나? 그것도 자기랑 잘 아는 대통령 친형한테….
2004년 노건평 씨에게 돈 건네며 청탁한 사람을 향해 "좋은 학교 나오시고 크게 성공하신 분들이 시골 사는 별 볼일 없는 사람한테 가서 머리 조아리고 돈 주는 그런 일 없었으면 좋겠다"고 노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거론한 뒤 당사자가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그후 꼼꼼히 감시하고 챙기겠다고 했는데도 이런 의혹과 혐의가 불거지고 또 사실로 밝혀진다면 그 집안은 대화가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