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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차단 위해…'민통선 멧돼지 소탕 작전' 돌입



강원

    돼지열병 차단 위해…'민통선 멧돼지 소탕 작전' 돌입

    ASF 바이러스 확산 막기위해 군부대, 전문가 48시간 밀착 동행

    화천지역에 사전배치된 멧돼지 포획틀. (사진=화천군 제공)

     

    강원도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되자 화천군 등 접경지 자치단체가 군부대, 민간단체와 함께 멧돼지 포획에 나섰다.

    강원 화천군과 군부대, 민간단체는 15일 ASF 매개체로 의심되는 민통선 이북지역 야생 멧돼지 소탕 작전에 돌입했다.

    화천군은 야생 멧돼지의 활동반경이 하루 최대 100㎞에 달해 시간과의 싸움이 방역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군부대, 민간단체와 함께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는 등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이에 따라 15일 실탄을 휴대한 화천군 야생생물관리협회 소속 엽사 12명이 7사단 소속 병력들과 합류해 12개 팀을 이뤄 전방지역에 투입됐다.

    4인 1조로 구성된 각 팀에는 엽사와 군 저격병 등도 포함됐으며 이들은 오는 17일까지 48시간 동안 밤낮으로 멧돼지를 추적하고, 발견 즉시 사살하는 임무를 맡았다.

    팀별로 1명씩 배치된 전문 엽사들은 경력 20년 이상의 베테랑들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멧돼지 300여 마리를 포획한 바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전문엽사들은 멧돼지가 다니는 길목에 밝은데다 화천군이 지원한 열화상 카메라와 레이저 스코프 등의 장비도 갖춰 멧돼지 포획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야생 멧돼지 소탕작전은 지뢰 미확인 지대가 곳곳에 위치한 지역에서 진행되는 만큼 안전을 우선 순위에 두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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