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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 오늘 저녁 제주 지나…물폭탄에 피해 속출



제주

    태풍 '미탁' 오늘 저녁 제주 지나…물폭탄에 피해 속출

    시간당 100㎜ 폭우에 주택, 도로 침수 잇따라
    여객선 모두 결항…항공기 운항도 차질 예상

    2일 새벽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 한 주택이 많은 비로 침수됐다. 소방대원이 배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주동부소방서 제공)

     

    북상하는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시간당 1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며 침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태풍은 오늘(2일) 저녁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도는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기상청은 2일 오전 8시부터 제주도와 제주도 앞바다, 남해 서부 서쪽 먼 바다에 태풍경보를 발령했다.

    태풍이 접근하면서 강하게 발달한 비 구름대의 영향으로 현재 제주도에는 시간당 50~10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1일부터 2일 오전 7시 현재까지 제주지역 주요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성판악 204㎜, 제주 141.6㎜, 서귀포 129.5㎜, 성산 120.2㎜, 고산 116.8㎜ 등을 기록하고 있다.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내일(3일)까지 제주도에는 100~3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산지 등 많은 곳에는 5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다.
    2일 새벽 서귀포시 표선리 한지동 도로상에서 차량이 침수됐다. (사진=제주동부소방서 제공)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일 오전 7시 현재 제주도 내 주택, 도로 등 침수 피해 신고 건수는 모두 46건으로 집계됐다.

    2일 새벽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 한 주택이 침수되거나 서귀포시 표선리 한지동 도로상에서 차량이 침수돼 운전자가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제18호 태풍 미탁은 현재 중국 상해 동쪽 약 190㎞ 해상에서 시속 24㎞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태풍은 2일 낮 12시 서귀포 서남서쪽 약 240㎞ 해상에 접근한 후 오후 6시쯤 서귀포 서쪽 약 130㎞을 지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후 3일 자정 전남 목포 남남동쪽 약 30㎞ 해상에 이동한 후 남부 지방을 지날 것으로 전망된다.
    제18호 태풍 '미탁' 예상 진로도. (자료=기상청 제공)

     


    태풍이 제주도를 향해 바짝 접근하면서 제주도는 기존 비상 1단계를 비상 2단계로 상향했다.

    제주도는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안가, 급경사지 등 재해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현재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항공편은 정상 운항하고 있으나 태풍이 최근접하는 2일 오후부터 차츰 결항 항공편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제주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뱃길은 모두 끊겼다. 제주와 목포, 여수 등 다른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17편이 모두 결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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