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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하원의장, 트럼프 향해 "사태 더 악화시키지 말라" 경고



미국/중남미

    펠로시 하원의장, 트럼프 향해 "사태 더 악화시키지 말라"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우크라이나 의혹'에 대한 하원의 탄핵 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백악관을 향해 "사태를 지금보다 더 악화시키지 말라"고 경고했다.

    펠로시 의장은 29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 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해 "백악관은 탄핵 조사에 협조해야 한다"며 "사태를 더 악화시키지 말라"고 밝혔다.

    그는 '백악관을 향한 메시지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진실을 말해라. 이것이 나라를 분열시키는 것이 아니라 통합하는 경험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를 이끄는 사실(팩트)을 따르겠다고 항상 말해 왔다. 그리고 우리가 팩트를 봤을 때 우리는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태를 악화시키지 말라는 그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을 염두에 둔 것이란 관측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연달아 올린 글에서 "모든 미국인과 마찬가지로 나는 나를 고발한 자를 만날 자격이 있다, 내부고발자라는 그에게 대체로 부정확한 정보를 불법적으로 제공한 사람도 만나야겠다"면서 "이 사람은 미국 대통령에게 스파이 행위를 벌인 것인가? 커다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펠로시 의장은 이날 오후 민주당 회의에서는 "이번 탄핵 조사는 헌법과 애국심에 관한 문제이지, 트럼프 대통령이나 2020년 대선을 겨냥한 정치적 반대는 아니라고 강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는 펠로시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 탄핵 추진에 대한 과도한 정치적 해석을 경계한 것으로 정치적 역풍에 대한 우려 때문이란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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