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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깔 좋은 '배가본드' 첫화부터 날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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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때깔 좋은 '배가본드' 첫화부터 날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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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입도 높은 이야기·연기 등으로 합격점
    이념 아닌 자본…진화한 21세기형 첩보물
    최고시청률 14% 가까이 치솟아 '눈도장'

    사진=SBS 제공
    제작비 250억 원을 들인 SBS 금토 드라마 '배가본드'가 진화한 첩보물의 공식을 충실히 보여주며 순항을 알렸다. 몰입감 높은 전개와 안정된 연기, 화려한 화면 구성으로도 시청자들 눈도장을 찍었다.

    21일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배가본드' 1화 1, 2, 3부 전국 시청률은 순서대로 6.3%(수도권 6.7%), 8%(8.8%), 10.4%(11.5%)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지상파·케이블·종편 프로그램 가운데 1위다. 최고시청률은 액션신이 집중된 극 말미에 13.94%로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주인공이 방랑자의 길을 걷게 되는 초반 여정이 설득력 있게 그려졌다.

    아프리카 사막, 저격수 차달건(이승기)은 차에서 내린 한 여인에게 총을 겨누다가 그녀가 고해리(배수지 분)라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란다. 이내 한발의 총성이 사막에 울려 퍼지고, 그보다 앞선 시간대에 스턴트맨이 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달건의 모습이 이어진다.

    달건은 액션 배우로서 다양한 촬영장을 누비다가 꿈을 접고, 안정적인 수입을 위해 택시기사로 살아간다. 그러한 달건에게 조카 차훈(문우진)이 태권도 시범단으로서 모로코로 가게 된 일은 삶의 오아시스였다. 하지만 훈이 탔던 비행기가 추락한 사실을 알게 된 달건은 결국 오열한다.

    비행기 사고 유족으로서 모로코로 향한 달건은 훈이 휴대폰으로 남긴 영상 속에 있던 한 남자를 현지에서 발견하고는 그가 테러범임을 직감한다. 생사를 건 추격전의 포문이 열리는 순간이었다.

    주인공 차달건이 육체를 끊임없이 달련해 온 액션 배우 출신이라는 점은 첩보 액션물을 표방한 이 드라마에 남다른 설득력을 부여한다. 부모 잃은 조카를 홀로 키우며 겪는 흙수저 주인공의 희로애락을 압축해 보여준 시퀀스는 시청자들로부터 동질감을 끌어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승기, 배수지를 위시한 배우들의 안정된 연기도 합격점을 얻은 모습이다. 액션 배우 역을 맡은 이승기는 극 초반부터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배수지는 첩보원이라는 설정에 맞춰 능청스러우면서도 진지한 모습을 선보여 극에 잘 녹아들었다.

    극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한 비행기 추락 컴퓨터 그래픽은 남다른 공을 들인 듯 어색함 없이 섬세했다. 모로코 시내를 누비는 액션신은 여느 국내외 수준 높은 첩보물의 그것에 뒤지지 않았다.

    과거 동서 냉전의 부산물로서 전 세계적인 인지도를 쌓아 온 첩보물의 진화 흐름을 잘 흡수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이데올로기 사수라는 철 지난 대의명분에 머물지 않은 덕이다. 군수업체 등으로 대표되는 거대 다국적 자본이 자기네 이익을 충족시키기 위해 잔인한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설정은 시대정신을 품은 21세기 첩보물로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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