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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펜션 창문으로 몰래…'잠방' 도중 무단침입한 남직원



사회 일반

    제주 펜션 창문으로 몰래…'잠방' 도중 무단침입한 남직원

    • 2019-09-20 16:39

    펜션 직원, 수면 중이던 여성 BJ 객실에 무단침입
    인터넷 생방송에 그대로 기록…경찰 신고해 출동
    만취 상태로 1층 창문 통해 진입…2층 침실까지 올라와
    펜션 측 "이런 사건은 금시초문" 사건 발생 부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아프리카TV 여성 BJ의 '잠방'(수면 모습을 보여주는 방송) 도중 괴한이 무단 침입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BJ는 지난 19일 제주시 애월읍에 소재한 한 풀빌라 펜션에서 '잠방'을 진행했다. 사건은 음악을 틀어놓은 상태로 BJ가 잠든 사이 일어났다. 신원미상의 남성이 객실에 무단으로 들어와 해당 BJ와 친구가 자는 모습을 지켜보다 나간 것이다.

    모든 상황이 인터넷 방송을 통해 생중계되고 있었고, 잠에서 깬 BJ는 친구와 함께 다시보기로 무단 침입한 남성의 모습을 확인했다. 이후 CCTV 확보를 위해 펜션 쪽으로 연락했으나 '설치돼 있지 않다'는 답변을 들어,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다. 신고에 출동한 경찰 또한 방송 다시보기로 해당 영상을 돌려봤다.

    이 BJ는 "소름이 끼친다. (침입한 남성이) 침대 앞까지 왔다가,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나갔다"고 상황을 설명하며 "앞문은 잠갔고, 뒷문은 열려 있는 걸 깜빡했는데 그곳으로 들어온 것 같다"고 추측했다.

    20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 괴한은 펜션 관계자 안모(25·남)씨로, 19일 새벽 1시 15분쯤 BJ 오모씨와 그 친구 이모(여)씨가 자던 객실에 침입했다.

    경찰은 새벽 1시 30분쯤 신고를 받아 출동했고, 안씨는 주거침입죄가 적용돼 2시에 곧바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1차 경찰 조사 결과, 만취 상태였던 안씨는 1층에 열려 있는 창문을 통해 객실에 침입, 2층 침실로 올라가 오씨와 이씨가 잠자는 모습을 지켜보다 내려온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성추행, 절도 등 혐의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더 정확한 사건 경위 파악을 위해 안씨에 대해 2차 조사 중이다.

    해당 펜션 관계자는 같은 날 CBS노컷뉴스에 "이와 같은 사건은 금시초문"이라고 사건 발생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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