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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국감서도 '조국 강공'…野 '정의·공정' 연합전선



국회/정당

    한국당 국감서도 '조국 강공'…野 '정의·공정' 연합전선

    曺사퇴·文사과 '강공'…황교안 1인시위·이학재 단식·서명운동 돌입
    조국 파면, 헌정농단 저지 위한 정기국회…원내외 투쟁 병행
    반(反)조·반(反)문 연대 고리로 한 보수대통합·선거연대 저울질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추석 민심 보고대회'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자유한국당은 추석 이후에도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와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며 1인 시위, 단식, 대국민 서명 등을 통한 '강공'을 선언했다.

    원내에서는 '조국 파면, 헌정농단 저지를 위한 정기국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에서도 조 장관의 문제점을 낱낱이 부각하겠다고 밝히는 등 원내외 투쟁을 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반(反)조국 연대를 토대로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제안한 '국민연대' 형성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1인 시위·단식·대국민서명, 조국 저지 정기국회…원내외 총공세

    황교안 대표는 15일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추석 민심 국민보고대회'(위선자 조국 사퇴촉구 결의대회)에서 "국민의 힘으로, 자유우파와 함께 한국당은 조국을 반드시 끌어내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들었던 민심을 보고하기 위해 개최됐다. 황 대표는 12일과 14일 서울역에서 조국 사퇴 1인 시위에 나선 바 있다. 보고대회에는 한국당 추산 당원과 국민 4000여명이 참석했다.

    황 대표는 "조국이라는 사람에게 법무부 장관이라는 이름을 도저히 붙일 수 없다"며 "조국 일가문제는 많은 공직자가 연루돼 있는 권력형 게이트"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정신차리라"며 "수사 방해하지 말고 당신들 말대로 정의롭고 공정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 장관 퇴진을 내건 원내투쟁을 벌이겠다고 선포했다. 그는 "정기국회에서 대정부질문, 국정감사를 통해 '조국 국감'을 만들겠다"며 "조국 파면, 헌정농단 저지를 위한 정기국회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으로 조국 해임건의안을 국회에서 하고, 국정조사를 하겠다"며 "특검은 윤석열 수사를 돕기 위해서라도 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추석 이후에도 원내외 투쟁 동력을 조 장관 파면에 총동원하며 '조국 정국'을 끌어가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15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위선자 조국 사퇴 국민서명 운동 광화문본부 개소식에서 시민 및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이 서명을 하고 있다.(사진=이한형 기자)

     

    한국당은 이날 보고대회 뒤 서울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해 '헌정유린 위선자 조국 사퇴 국민서명운동 광화문본부 출범식'을 열고, 피켓시위 및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한국당 지도부 한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서명은 1000만명을 목표로 국정감사까지 받을 예정"이라며 "장외투쟁과 국정감사 모든 면에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삭발과 단식 등 1인 시위도 불붙고 있다. 지난 11일 박인숙 의원이 삭발한데 이어, 이학재 의원은 15일부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주광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장관 자녀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서 부정 발급 의혹과 관련 검찰에 고발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 장관에 대한 핵심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검찰이 좌고우면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조 장관 딸과, 부정발급이 확실시되는 아들은 왜 조사를 하지 않느냐"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당은 16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해임건의안 등 원내 투쟁 전략에 대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반(反)조국 고리로 한 '국민연대' 논의도 꿈틀

    반(反)조국 연대를 고리로 한 국민연대 및 보수대통합 논의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10일 국민연대를 제안한 황 대표는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우리 모두가 함께하는 '국민연대'의 힘으로 맞서 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14일에는 1인 시위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기본적으로 통합을 통해 문재인 정권을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의 제안에 바른미래당 당권파를 이끄는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의 정동영 대표는 사실상 거절의 뜻을 밝힌 상태다. 하지만 바른미래당 바른정당계 등 보수 야권에서는 통합 움직임이 꿈틀대고 있다.

    개혁보수의 한 축인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는 지난 10일 "지금부터 국민의 저항권으로 이 정권을 끝장내야 한다"며 "조국 임명을 철회하고 원점으로 돌리는 일엔 협조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부산시당위원장)은 바른미래당 및 한국당 지역위원장과 함께 '조국 파면 부산연대'를 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파면 투쟁에 개혁야당이 앞장서야 한다"며 "조국 장관 파면은 좌우파의 싸움만이 아닌 상식과 비상식, 진실과 거짓, 양심과 비양심의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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