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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조국 후폭풍'에 PK 선거 우려…인재영입으로 돌파?



국회/정당

    민주, '조국 후폭풍'에 PK 선거 우려…인재영입으로 돌파?

    '조국 임명'에 흉흉한 PK 민심, '추석 연휴'까지 겹쳐 걱정
    'PK 맞춤형 인재' 영입과 연말 '한반도 평화' 이슈로 돌파구 마련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위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윤창원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이 강행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차츰차츰 다가오는 내년도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우려가 서서히 나오고 있다.

    특히 가장 우려하는 지역은 PK(부산.경남) 지역이다. PK는 민주당의 '동진(東進)전략'의 요충지로 그동안 끊임없이 문을 두드려왔던 곳이다.

    하지만 최근 조 장관에 대한 여론이 악화된 상태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까지 강행하자 민심이 더욱 흉흉해졌다는 얘기가 나온다.

    PK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의원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조 장관에 대한 PK 민심이 안 좋은 것은 사실"이라며 "추석 연휴까지 있어서 그런 민심이 더욱 확산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PK 민심을 더욱 심각하게 보는 의원들도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조 장관을 둘러싼 여러 의혹들이 나왔을 때 PK 민심이 정말 안 좋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그동안 이뤘던 소기(所期)의 성과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PK에서 민주당 깃발을 들고 있는 의원은 김영춘(진구갑), 김해영(연제구), 박재호(남구을), 전재수(북구강서구갑), 최인호(사하구), 윤준호(해운대구을), 권문상(산청함양거창합천), 민홍철(김해갑), 서형수(양산을), 김정호(김해을) 등 10명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임명한 9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조국 장관의 임명을 규탄하는 피켓 시위를 펼치고 있다.(사진=윤창원 기자)

     

    조 장관 임명으로 인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으로 쪼개졌던 보수진영이 다시 통합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반문'(반 문재인), '반조'(반 조국) 연대가 보수통합의 촉진제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민주당은 아직 선거까지 7개월여가 남았기 때문에 충분히 민심을 다독이면서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조 장관이 검찰개혁에 매진해 성과를 거둔다면, 그동안 쌓였던 불만 여론도 어느정도 가라 앉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조 장관을 향해 "갖은 모욕과 모멸 속에서도 견뎌내며 다져진 자신의 소명에 충직하게 임하길 거듭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민주당은 또 내년 총선 전까지는 한반도 평화 이슈가 다시 한 번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착국면에 봉착했던 한반도 평화정책이 서서히 풀릴 기미가 보이는 만큼 연말에는 남.북.미 간 새로운 기류가 생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른 PK 지역 의원은 "미국이나 북한이나 협상의 시간을 올해 말까지로 정했기 때문에 머지 않아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다"며 "지금까지는 서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팽팽한 긴장관계를 유지했지만, 결국에는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않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북.미, 나아가 남.북.미 간 한반도 긴장관계에 종지부를 찍는다면, 성난 민심도 어느정도 돌아서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현재 북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9일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에 "9월 하순경에 만나자"고 제안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만남은 언제나 좋은 것"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낸 상황이다.

    나아가 민주당은 PK지역에 '맞춤형 인재'를 발탁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전략도 구상하고 있다.

    이미 당 지도부와 PK 지역 의원들은 새로운 인재를 여입하기 위해 여러 지역 인재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PK에 지역구를 둔 또다른 의원은 통화에서 "자유한국당이 독점하다시피 해온 PK는 참신한 인물에 대한 열망이 강한 편"이라며 "관료나 저명한 학자 등 전문성을 갖췄으면서도 지역에서 널리 인정받는 분을 모시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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