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우리 사회 만연한 '인권 침해'에 질문 던질 '달리는 조사관'



방송

    우리 사회 만연한 '인권 침해'에 질문 던질 '달리는 조사관'

    [현장] OCN 새 수목 오리지널 '달리는 조사관' 제작발표회

    (사진=OCN 제공) 확대이미지

     

    직장 내 괴롭힘, 갑질, 성차별, 혐오 표현 확산 등 도덕적 판단이 필요한 상황에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 '나라면 어떤 판단을 할까' 말이다. 그러한 상황 속에 놓인 우리는, 놓이지 않은 우리는 다른 선택을 하게 될까. '달리는 조사관'은 이 같은 물음을 던지는 드라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9월 18일 첫 방송되는 OCN 새 수목 오리지널 '달리는 조사관'(연출 김용수, 극본 백정철,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데이드림 엔터테인먼트)은 평범한 인권증진위원회 조사관들이 그 누구도 도와주지 못했던 억울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싸워나가는, 사람 공감 통쾌극이다.

    송시우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관들의 이야기를 '인권증진위원회'란 가상의 기관에 담았다. 이를 '화이트 크리스마스', '적도의 남자', '칼과 꽃' 등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받은 김용수 PD와 백정철 작가가 만나 '사람 공감 통쾌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그려낼 예정이다.

    (사진=OCN 제공) 확대이미지

     

    드라마는 직장 내 괴롭힘, 갑질, 성차별, 혐오 표현 확산 등 삶과 밀접하게 닿아있고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지만 어렵다는 이유로, 혹은 무관심과 사회적 관습 등으로 쉽게 외면하곤 했던 '인권'에 주목한다.

    무엇보다, 다소 낯설고 막연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인권'을 누구나 경험해 봤을 에피소드를 통해 더욱 쉽게 풀어낼 예정이다. 그 중심에는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평범한 '인권' 조사관들이 있다. 우리 사회에 만연히 일어나는 인권 침해의 실상을 온몸으로 마주하는 인권증진위원회 조사관들의 인간적인 고뇌, 활약을 통해 통쾌한 웃음 너머 '인권'의 민낯을 들여다본다.

    9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달리는 조사관'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용수 PD는 "'달리는 조사관'은 말 그대로 조사관에 대한 이야기다. 국가인권위원회를 다룬 원작을 토대로 각색한 작품으로, 인권증진위원회라는 가상의 기관을 통해 그곳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라며 "법원에서 판결이 났지만,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이들, 정상적인 입법 절차를 모르는 분들의 진정을 도와주는 게 인권증진위원회라는 곳에서 하는 일이며, 이 작품이 다루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용수 PD (사진=OCN 제공)

     

    김 PD는 "촬영 예정된 것 중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경찰 인권, 군 의문사가 있다"라며 "우리의 고민은 '드라마가 생활 밀착형 인권을 어떻게 다룰까'였는데, 드라마로서 극적인 부분은 약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고민"이라고 밝혔다.

    극 중 국가인권증진위원회 조사관 한윤서 역을 맡은 배우 이요원은 "'욱씨남정기'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좀 다르다. '욱씨남정기'의 욱다정은 걸크러쉬 캐릭터로 속 시원하게 얘기하고 뭔가를 바꾸려고 하는데, 여기서는 여기서는 조사관이라 뭔가를 크게 바꾼다거나 그런 것은 없다"라며 "캐릭터상 있는 사실 그대로 사람의 감정을 넣지 않고, 사회적인 약자이기 때문에 약자를 도와줘야 한다는 취지에서 조사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사실을 바탕으로 조사한다"라고 설명했다.

    국가인권증진위원회 조사관 배홍태 역의 최귀화는 "개인적으로 현장에서 나 자신의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드라마가 익숙지 않다 보니 오류를 많이 범했는데, 그럴 때마다 이요원이 잘 잡아줬다"라며 "이번 드라마에서는 선한 역할을 맡아서 굉장히 내심 기대하고 있다. 선과 악이라는 것이 외모적으로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달리는 조사관'에서는 외모나 말투, 행동은 거칠지만 누구보다도 따듯한 인간미를 갖고 있고 잘 표현하고 싶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말했다.

    '달리는 조사관'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도덕적 상황에서 한 번쯤 자신에게 던져봤을 질문을 드라마로 그려낸다는 데 있다. 피할 수 없는 도덕적 판단, 딜레마의 순간을 끊임없이 마주하며 진정한 해결을 찾아가는 조사관들의 고군분투는 시청자들에게도 '과연 나라면 어떤 판단을 내릴까?'라는 물음을 던지며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한편 OCN 새 수목 오리지널 '달리는 조사관'은 '미스터 기간제' 후속으로 오는 18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OCN 새 수목 오리지널 '달리는 조사관' 포스터 (사진=OCN 제공) 확대이미지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