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결혼을 발표한 이상화(왼쪽)와 강남(사진=이한형 기자, 강남 공식 페이스북)
국가대표 스피트스케이팅 선수 출신 이상화와의 결혼 소식을 전한 가수 강남이 결혼 발표를 빨리 하고 싶어 했다는 전언이다.
29일 방송된 MBC 연예 정보 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에서 강남 소속사 관계자는 "(두 사람이) 결혼 이야기는 (이전부터) 조금씩 해 온 것으로 안다"며 "부모님들끼리도 최근에 만나고 상견례 진행하고 (결혼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이상화와 강남의 소속사 본부이엔티,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이 결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소속사는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결혼이란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결혼식은 오는 10월 12일(토) 서울 모처의 한 호텔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상화와 강남은 지난해 9월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 함께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5~6개월 전부터 호감을 갖고 교제하는 사이"라고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열애 인정 5개월 만에 결혼 소식을 전한 것이다.
위 소속사 관계자는 "사실 (결혼식) 날짜와 장소가 결정되기는 했는데 아직 준비 초기 단계"라며 "결혼 발표를 공식적으로 하지 않았던 상태였기 때문에 (두 사람이) 돌아다니면서 (결혼) 준비를 하기에는 조금 부담감을 갖고 있던 터라 이제 막 준비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남 씨 말에 의하면 프러포즈는 했다더라. 강이 보이는 곳에서 반지를 줬다고 한다. 프러포즈는 멋있게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본 국적을 지닌 강남은 현재 한국 귀화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관계자는 "강남 씨도 워낙 한국에서 활동을 오래 했고 한국에 애정도 많이 갖고 있기도 하다"며 "귀화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결혼이 100% 다 작용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강남 씨는 결혼 발표를 빨리 하고 싶어 했다"며 "(결혼 발표 뒤) 어딘가 모르게 약간 후련해 하는 것 같다"고 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을 대표하는 선수 이상화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2014 소치 동계올림픽 500m 금메달리스트다. 2018 동계올림픽에서도 500m 부문 은메달을 딴 뒤 올해 5월 공식 은퇴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강남(나메카와 야스오)은 한국에서 그룹 M.I.B와 솔로로 활동했다.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매력을 선보이며 인지도를 쌓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