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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영 "'가족 기획사' 차리려 했다? 사실무근"



연예가 화제

    홍진영 "'가족 기획사' 차리려 했다? 사실무근"

    홍진영(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가수 홍진영이 가족들과 새로운 기획사를 차리기 위한 목적으로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이하 뮤직K)를 떠나려하는 게 아니라고 반박했다.

    홍진영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지난 금요일에 글을 올리고 난 이후 너무나 두렵고 떨리는 마음에 주말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다. 말도 안되는 허위 주장들이 떠도는 상황을 견뎌내는 일은 예상했던 것보다 몇 백배 더 힘이 든다"며 "많은 분들의 응원과 공감, 지지가 없었다면 지난 주말조차 버텨내지 못했을 것 같다. 너무나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제가 오랜 세월 함께 한 회사와 결별을 결심한 것은 그만큼 믿어 왔던 사람들이 저를 속이고 계약을 위반하고 불법을 저지른 것을 알게 되었음에도 조금의 반성도 없이 적반하장식의 태도를 보였기 때문인데, 연예인이라는 제 직업적 약점을 이용해 회사의 잘못에 대해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제가 그 동안 얼마를 벌었다느니 제가 가족들과 사업을 하려고 본 계약을 해지하려 한다는 등과 같이, 본질과 거리가 있는 이야기들, 나아가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로 문제를 호도하고 있는 것에 대해 너무 황당하고 기가 막힌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랜 세월 함께 해 온 회사라 법적인 조치까지는 가고 싶지 않아 마지막까지 원만하게 해결을 해 보려 했는데, 그래서 저의 변호사를 통해 상대방 변호사인 로펌 세종과 협의를 했던 것인데, 이제 그 내용마저 왜곡을 하고 있다"며 "제가 가족과 기획사를 차리려 했다거나, 언니의 전속계약을 추진했다거나 회사가 굶어 죽을 것이라 말했다는 등의 이야기는 명백히 사실무근임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홍진영은 "믿었던 회사에 배신당한 충격에 더 이상 누군가를 믿고 다시 기획사에 들어가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고, 제가 계약을 해지하게 되면 회사가 어려워지는 것은 서로 간에 당연히 알고 있는 상황이라, 더 이상 같이 갈 수는 없더라도 그 동안 저를 속이고 정산하지 않은 금액은 안 받을 용의도 있다, 원한다면 계약을 맺어 그 쪽이 최소한의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도와줄 용의가 있다고 말한 것을, 마치 제가 돈에 눈이 멀어 가족 소속사를 차리기 위해 계약을 해지한 것인 양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며 "제가 그렇게 얘기한 것도 분명 회사가 명백한 잘못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소에 자신들과 친분이 있는 언론을 이용하여 저를 상처 낼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고, 최소한의 마지막 제 배려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고 싶은 말은 많으나 회사가 어떠한 잘못을 했는지에 대한 증거들이 모두 법원에 제출이 되었고 앞으로 재판을 통해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이라 더 이상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겠다. 그렇지만, 뮤직K 측에서 계속 이런 식으로 언론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한다면 저와 저를 아껴주시는 분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책임을 물을 것임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면서 "이미 '가족 소속사'와 같은 허위사실을 보도한 언론사에 대한 법적 절차를 검토 중이며, 향후에도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제 처지를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는 "두렵고 외로운 제게 따뜻한 위로를 보내주시고, 함께 마음 아파해주시는 한 분 한 분, 제가 절대 잊지 않겠다. 정말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앞서 홍진영은 지난 23일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해 법원에 소속사 뮤직K를 상대로 전속 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알렸다. 해당 글을 통해 홍진영은 "어느 순간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고, 6월 초에는 하복부 염증이 심해져 수술까지 받는 일이 생겼다"면서 "스케줄을 소화하는 게 너무 힘들었고 수차례 고통을 호소했음에도 소속사는 일정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와중에 저도 모르는 사이 많은 일들이 제 이름으로 벌어지고 있었다"며 "제가 모르는 광고주와의 이면 계약,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매달 수수료 명목으로 적게는 수백만 원, 많게는 수천만 원 빠져나간 것으로 의심되는 불투명한 정산 방식, 제가 원치 않았던 공동사업계약에 대한 체결 강행, 행사 및 광고 수익 정산 다수 누락 등으로 고민 끝에 6월 소속사에 전속 계약 해지 통지서를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같은 날 뮤직K는 언론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홍진영 씨는 뮤직K가 마치 수술 중에도 무리하게 스케줄을 강요한 것과 같이 주장하고 있지만, 회사는 홍진영으로부터 당일 오후에 잡혀 있는 스케줄을 진행 못 하겠다는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통보 받았을 뿐이며, 수술과 관련한 어떤 이야기도 들은 바 없다"고 반박했다. 또, "홍진영 씨는 이틀 후에 동남아 여행을 가는 등 회사가 홍진영 씨의 건강 이상을 염려할 만한 그 어떤 징후도 보인 바가 없다"고 맞섰다. 또한, 뮤직K는 "광고주와 이면계약을 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이에 대해서도 뮤직K는 법무법인을 통해 성심껏 소명한 바가 있다"고 했다. 정산 문제와 관련해서도 "전속계약을 갱신할 때마다 수익분배율을 높여줬고, 그 외의 계약 사항들도 홍진영씨가 원하는 조건에 맞춰서 변경했으며, 홍진영 씨는 지난 5년간 100억 원 이상에 이르는 금액을 정산 받았다"면서 문제의 소지가 없었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홍진영과 뮤직K가 한 차례씩 입장을 밝힌 뒤에는 홍진영이 예능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언니 홍선영 씨를 비롯한 가족들과 1인 기획사를 예정이며, 뮤직K 측에 '나 없으면 회사는 굶어죽게 되니 계약 해지 후 일감을 가져오면 건바이건으로 수익을 배분해주겠다'는 제안을 했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와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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