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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제스처' 러시아의 몰상식한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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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종차별 제스처' 러시아의 몰상식한 세리머니

    눈찢기 세리머니 하는 러시아 여자배구 대표팀 부사토 수석코치. (사진=스포르트 24 홈페이지 캡처)

     

    러시아 여자배구 대표팀의 코치가 해선 안 될 행위를 저질렀다.

    한국 여자배구는 5일(한국시가)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의 얀타르니 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세계예선 E조 2차전에서 러시아에 2-3으로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1, 2세트를 따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한국. 그러나 3세트 22-18에서 역전을 허용한 뒤 이후 내리 4, 5세트마저 내주며 아쉽게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러시아에 넘겨줬다.

    문제는 경기가 끝난 뒤 발생했다.

    러시아의 이탈리아 출신 세르지오 부사토 수석코치는 승리의 기쁨을 누리면서 양손으로 눈을 찢는 세리머니를 했다.

    눈을 찢는 행위는 아시아인의 신체적인 특징을 비하하는 인종차별 동작이다. 이는 스포츠계에서도 엄격히 금지하는 행위다.

    지난 2018년 칠레 축구 대표팀 디에고 발데스가 한국 축구팬과 사진을 찍으면서 눈 찢는 행위를 해 논란이 됐다. 2017년 11월에는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 에드윈 카르나도가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기성용(뉴캐슬)에게 이 동작을 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5경기 출전금지, 2만 스위스 프랑(약 2490만원)의 벌금 징계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부사토 수석코치는 카메라를 향해 서슴없이 눈을 찢는 행동을 범했다. 자신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인식이 없어 보였다.

    러시아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르트 24'는 이 사진을 공개하면서 "부사토 수석코치가 기쁨을 감추지 않고 눈을 작게 만드는 동작으로 그의 감정을 표출했다"고 가볍게 넘겼다.

    사태 파악에 나선 대한배구협회는 현재 후속 조치에 대해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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