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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프란시스코'…강원도 고립과 침수 피해 잇따라



영동

    태풍 '프란시스코'…강원도 고립과 침수 피해 잇따라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 계곡에서 구조 중인 일가족 3명. (사진=강릉소방서 제공)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 영향으로 강원 지역 곳곳에서 고립과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7일 오전 6시 25분쯤 강원 인제군 북면 한게리 계곡에서 피서객 2명이 고립됐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안전하게 옮겨졌다.

    앞서 이날 오전 6시 12분쯤에는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 계곡에서 이모(여.30.경기 안성)씨 등 일가족 3명이 텐트를 치던 중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돼, 소방대원에 의해 15분 만에 구조됐다.

    침수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1시 36분쯤 강릉시 교동의 한 주택에서 하수구가 역류하면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또 이날 0시 46분쯤에는 삼척시 원덕읍 산양리의 한 주택과 태백시 황지동의 지하 노래방이 침수됐다.

    강원도소방본부는 밤사이 내린 폭우로 고성군 세계 잼버리 수련장에서 머무는 이들이 피해를 볼 것을 우려해 특수구조대원 10명을 투입해 대비활동을 벌였다. (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

     

    한편 강원도소방본부는 밤사이 내린 폭우로 고성군 '세계 잼버리 수련장'에서 머무는 이들이 피해를 볼 것을 우려해 특수구조대원 10명을 투입해 이용객을 긴급 대피시켰다. 대비활동으로 텐트 800동과 인원 900명을 안전하게 옮겼다.

    도 소방본부는 장비 11대와 인원 21명을 투입해 비 피해에 따른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설악산 190mm, 홍천 구룡령 166mm, 삼척 도계 148mm, 고성 미시령 119mm, 강릉 연곡 90.5mm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강원중부산지와 강릉평지의 호우특보를 해제했다.

    다만 기상청은 호우특보는 해제됐지만, 강원북부에는 시간당 10~30mm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산사태와 축대 붕괴, 토사유출 등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 달라"며 "특히 계곡과 하천에서는 급격히 물이 불어 범람할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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