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공)
일본이 지난달 초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취한 이후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거세지고 있으며, 한일 민간교류 중단 사례가 35건에 달한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마이니치신문은 2일 자체 집계 결과,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로 인한 한일 관계 악화로 7월 이후 일본 21개 광역자치단체가 관련된 35건의 한일 교류 중단 사례가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충남 서산시와 나라(奈良)현 덴리(天理)시 사이의 중학생 교류 사업 중단, 충남 보령시 고등학생들의 가나가와(神奈川)현 후지사와(藤澤)시 홈스테이 체험 중단 사례를 소개했다.
또 니가타(新潟)현 시바타(新發田)시가 9월로 예정된 한국 영화 상영회에 대해 후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한일 간 항공기 운항 중단 소식도 전하면서 특히 규슈(九州) 외에도 홋카이도(北海道)까지 한국 관광객 감소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부산과 홋카이도(北海道) 삿포로(札晃) 사이의 항공편 운항 중단을 발표했다.
지난 2017년에 64만명의 한국인이 홋카이도를 다녀가는 등 한국 관광객은 홋카이도를 방문한 해외 관광객 중 중국 다음으로 많다.
신문은 한국 관광객이 특히 많이 찾는 오이타(大分)현의 24개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7곳이 예약 취소 등을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별도의 기사를 통해 한국 내 일본제품 불매와 일본여행 자제 움직임을 소개하기도 했다.
대형 마트의 일본산 제품에 대한 '안내 거부' 운동, 유니클로 제품 배달 거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상 '노노 재팬(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확산 등의 사례를 열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