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와 방한해 '팀 K리그'와 친선경기에 결장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올해의 남자선수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박종민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를 받을 수 있을까.
FIFA는 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최근 소속팀의 방한 친선경기에서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며 노쇼(No Show) 논란의 중심에 섰던 호날두가 올해의 남자선수 후보에 포함됐다.
총 10명의 후보 가운데 호날두는 자신의 결장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이름이 등장했던 '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비롯해 해리 케인(토트넘), 에당 아자르(레알 마드리드), 사디오 마네(리버풀), 프랭키 데용(바르셀로나), 마타이스 더 리흐트(유벤투스), 킬리앙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와 후보에 올랐다.
클럽 중에는 리버풀이 3명의 후보를 내 가장 많았고, 국가 중에는 네덜란드가 3명으로 최다 후보를 배출했다.
FIFA 올해의 선수는 1991년 제정 후 2010년 프랑스풋볼이 뽑는 발롱도르와 통합됐다. 하지만 2016년 다시 분리됐다. 호날두는 메시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5회씩 수상했다. 지난해 수상자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였다.
올해의 여자선수 후보는 2019 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에서 미국의 우승을 이끈 메건 래피노(레인FC), 알렉스 모건(올랜도 프라이드) 등 12명이 선정됐다.
올해의 남자감독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과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 등 10명이 경쟁한다. 미국의 여자 월드컵 2연패를 이끈 뒤 사의를 밝힌 질 엘리스 감독은 10명의 올해의 여자감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수상자는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 팬의 투표로 결정한다. 시상식은 9월 2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