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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TV드라마 축제 '서울드라마어워즈', 본심 진출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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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TV드라마 축제 '서울드라마어워즈', 본심 진출작은?

    전 세계 61개국 270편 드라마 중 28편 본심 진출
    '한한령(限韓令)' 3년 만에 중국 드라마 10편 출품해 눈길
    국내에서는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KBS 단막극 '투 제니' 본심 진출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영국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도 본심 올라
    배우 김동욱, 신혜선 개인상 후보에 이름 올려

    제14회 서울드라마어워즈 포스터 (사진=사단법인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 제공)

     


    전 세계 TV 드라마를 소재로 하는 축제의 장 제14회 서울드라마어워즈가 본심 진출작 28편을 공개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61개국 270편 드라마가 출품된 제14회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는 작품상 후보로 단편, 장편, 미니시리즈 부문에서 각각 8편과 코미디 부문에서 4편이 본심에 진출해 대상을 놓고 다툴 예정이다. 개인상 후보로는 연출, 작가, 남자연기상, 여자연기상 부문에서 각각 7명이 선정됐다.

    사진 왼쪽부터 양윤석 서울드라마어워즈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유수열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고문(본심 심사위원), 유동근 심사위원장, 피어스 콘란 평론가(단편, 코미디 부문 심사위원), 정윤정 작가(미니시리즈 부문 심사위원). (사진=사단법인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 제공)

     


    ◇ 61개국 270편 출품해 28편 본선 진출…한한령 속 중국 작품도 출품해 눈길

    사단법인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위원장 박정훈)는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본심 진출작과 비경쟁부문 초청작을 발표했다.

    특히 올해는 중국에서 '한한령(限韓令)'(한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반발해 중국 정부가 내린 한류 금지령)이 내려진 지 3년 만에 중국 드라마 10편이 출품됐다. 이 중 장편 드라마인 '연희공략'과 '황금동'이 본심에 올랐다.

    지난 2016년부터 심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국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장이자 배우 유동근 씨는 "모처럼 10편의 중국드라마가 출품돼 한중문화교류가 재개된 것 같아 기쁘다"라며 "올해 서울드라마어워즈가 한층 풍성한 전 세계인의 드라마 페스티벌이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동근 심사위원장은 "서울드라마어워즈라는 교류의 장을 통해 전 세계 드라마 업계가 좋은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럽 드라마가 강세를 보였다. 그중 본심에 오른 유럽 드라마에는 실제 독일 바이마르의 예술 조형학교인 '바우하우스'를 배경으로 한 독일의 단편 '바우하우스'와 영국의 인기 미니시리즈 '보디가드'가 포함됐다.

    '바우하우스'는 예술적 재능을 가진 주인공이 바우하우스에 입학해 제국의 침체를 뒤로하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젊은 예술가들의 운동에 동참하는 이야기로 연출, 여자연기자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보디가드'는 런던 경찰청에서 일하는 참전용사의 의무와 신념을 그린 6부작 드라마로 연출, 작가, 남자연기자 부문에 올랐다.

    국내 드라마에서는 MBC의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과 KBS 단막극 '투 제니'가 본심에 진출했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의 주연 배우인 김동욱은 개인상 남자연기자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SBS '사의찬미'에서 출중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 신혜선도 여자연기자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미니시리즈 부문에는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영국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The Little Drummer Girl)'도 본심에 진출했다.

    존 르 카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리틀 드러머 걸'은 영국 BBC one에서 6부작이 방송됐다. '리틀 드러머 걸'은 유럽 극좌파들이 활동하던 1979년, 무명 배우 찰리가 이스라엘 정보국 비밀 작전에 연루돼 스파이로 거듭나면서 벌어지는 첩보 스릴러물이다.

    (사진=사단법인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 제공) 확대이미지

     


    ◇ 여성 이슈 다루는 단편 많아…영화처럼 완성도 높아진 드라마

    영화 감독이자 평론가인 피어스 콘란은 단편 및 코미디 부분 출품작 경향에 대해 "단편에서는 크게 두 가지 특징이 눈에 띄었다. 첫째는 많은 드라마 서사가 과거를 배경으로 진행된다는 것이고, 두 번째 특징은 여성의 이슈를 다룬다는 점"이라며 "단편 출품작 상당수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했다. 넓게는 192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여성들이 겪어야 했던 불평등이나 불편한 지점을 잘 묘사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피어스 콘란 평론가는 "역사극이라는 특징을 잘 이용해 현재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사회적 이슈가 잘 반영했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미투 운동이나 인종 차별, 외국인 혐오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며 역동적 변화를 겪고 있다. 단편 부분의 특징을 눈여겨보면 사회가 이전보다 얼마나 발전했는지 깨닫지만 한편으로는 갈 길이 얼마나 먼지도 깨닫게 된다"라고 말했다.

    콘란 평론가는 "올해 출품작을 심사할 때 크게 눈에 띈 점은 높아진 제작 퀄리티였다. TV용으로 제작되는 콘텐츠가 이전은 물론이고 극장 상영용 영화와 비교해도 기술적으로 손색없을 정도"라며 "심사 평가에 있어서 영화적 완성도를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본선 진출작과 함께 1년 동안 가장 인기 있었던 해외 드라마를 초청하는 비경쟁부문 초청작으로 캐나다의 '김씨네 편의점'과 미국의 '더 굿 닥터 시즌 2', 중국의 '향밀침침신여상'이 공개됐다.

    시상식에는 한국 드라마 '투윅스'의 일본 리메이크 작품 주연 배우이자 영화 '진격의 거인' 주연을 맡았던 미우라 하루마, 영화 '나의 소녀시대', '안녕, 나의 소녀'로 유명한 대만 배우 송운화, 드라마 '로스트', '하와이 파이브 시즌 5' '굿 닥터' 출연 할리우드 배우 대니얼 대 ', 캐나다 드라마 '김씨네 편의점' 주연 배우인 폴 선형 리, 진윤, 안드레아 방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배우 김남길, 장나라, 김동욱이 참석 예정이다.

    서울드라마어워즈 2019시상식은 오는 8월 28일 수요일 오후 6시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된다. 시상식 진행은 MC 전현무와 배우 조보아가 맡을 예정이다. 방송은 8월 28일 SBS 모바일24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8월 29일에는 SBS채널을 통해 녹화 방송된다.

    한편, 서울드라마어워즈 2019의 대표 부대행사인 TV영화제&셀럽시네마는 8~9월에 한국영상자료원과 여의도 한강공원, 일본대사관, 이화여자대학교 등에서 열릴 예정이다. 캐나다 '김씨네 편의점 시즌 3', 영국 '리틀 드러머 걸', 중국 '향밀침침신여상', 영국 '플리백 시즌 2' 등이 상영되며, GV행사도 예정돼 있다. 또한 올해도 출품작 VOD 프리미어 서비스를 시행하며, LG U+모바일을 통해 다양한 상영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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