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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제 "한일 갈등에 미국도 나름의 역할 고민하는 중"



미국/중남미

    조윤제 "한일 갈등에 미국도 나름의 역할 고민하는 중"

    • 2019-07-25 05:45

    "실무협상 재개는 북측 답변 기다리는 상태"
    "호르무즈 해협 협력 방안 놓고 다양한 가능성 검토 중"

    조윤제 주미대사. 사진=연합뉴스

     

    조윤제 주미대사는 한일 갈등에 대한 미국의 입장과 관련해 “우리 측의 설득 노력이 상당한 성과가 있었고 미국이 어떤 역할을 할지 나름 고민하는 듯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측은 한일 양국이 외교적 해법을 찾기를 희망하고, 이런 과정에서 이를 촉진한다는 입장을 가진 듯 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 소재 한국문화원에서 워싱턴특파원단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일본의 일방적 수출통제 조치로 인한 한일 관계 악화와 관련해, “한미 외교장관 간 통화,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과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양자경제외교 국장 등의 방미가 있었고 대사관 각급에서도 행정부와 의회, 싱크탱크 인사들을 만나 논의하며 우리 측 우려를 표명했다”고 그간의 경과를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 정부와 국민이 (이 사안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향후 진전에 따라 동북아 지역 정세와 한미일 안보 협력 관계에 심각한 함의를 가질 수 있다는 점, 이로 인한 미 기업의 피해 가능성에 대해 미 조야에 주의를 환기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미국 측이 (사안을) 심각히 받아들이고,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나름대로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일 양국이 외교적 해법을 찾기를 희망하고 이런 과정에서 이를 촉진한다는 입장을 가진 듯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조 대사는 북미 실무협상과 관련해 “양측이 실무협상 재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실무협상의 구체적 시기와 장소는 북측으로부터 답을 기다리는 상태”라고 전했다.

    또 실무협상 재개가 늦어지고 있지만 “양측의 소통은 원활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양측 정상이 서로 합의한 사항인 만큼 북측이 준비 되는대로 실무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미 국무부가 워싱턴 주재 외교단을 대상으로 호르무즈 해협 안전 도모를 위한 합동 브리핑을 연 것과 관련해서는 “60여개국에서 100여명의 대표들의 참석했고, 미측은 자신의 (연합체) 구상에 대한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조 대사는 “일반적인 수준의 요청이었다”며 “우리 정부도 다양한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방한에서도 이런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협력방안을 계속 논의하기로 했고, 우리로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두고 검토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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