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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가 1년에 지구 20바퀴…군민소득 4만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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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군수가 1년에 지구 20바퀴…군민소득 4만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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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윤상기 경남 하동군수

    윤상기 경남 하동군수. (사진=자료사진)

     

    ■ 방송 :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국장)
    ■ 대담 : 윤상기 군수 (하동군수)

    ◇김효영> 민선7기 단체장들의 임기가 1년을 지났죠. 저마다의 성과를 내고 있는데, 특별히 눈에 띠는 곳이 있습니다. 경남 하동군의 윤상기 군수 만나봅니다. 군수님 안녕하십니까?

    ◆윤상기 군수> 네. 안녕하세요.

    ◇김효영> 군수님은 하동에서 나는 각종 먹거리들을 해외에 팔러 다니는 걸로 유명하세요. 지난 1년도 많이 다니셨나요?

    ◆윤상기 군수> 네. 그렇지요. 더 많이 다니려고 노력을 하고 있고요. 작년에 우리 하동 농산물을 4천 4백만 불을 수출했거든요. 품목이 무려 40개나 됩니다.

    ◇김효영> 40개 품목.

    ◆윤상기 군수> 네. 하동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군민들이 걱정을 안 하고 하동군과 농협이 같이 공동으로 판매를 해주자는 뜻에서 제가 해외 수출 쪽을 많이 다녔지요. 금년에는 수출을 6천만 불을 잡았는데 계획대로 충분히 목표달성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해외에서 바이어들이 하동의 물건을 사러 찾아오는 겁니다.

    ◇김효영> 자기들이 차아온다?

    ◆윤상기 군수> 네. 찾아와서 자기들이 구매하겠다고 옵니다.

    ◇김효영> 그만큼 품질이 좋다는 말씀인데, 홍콩의 유명한 식당에 하동 소고기를 납품하기도 했죠?

    ◆윤상기 군수> 네. 굉장히 보람 있었던 일인데요. 지금 4년째 수출을 하는데 일 년에 500-600두 정도 수출을 하는데, 지금은 물건이 딸립니다. 우리 하동군은 소나 돼지나 닭을 키워서 연중소득이 천억이 넘습니다.

    ◇김효영> 그렇군요. 대단합니다. 그러나 하동의 특산품하면 역시 녹차 아닙니까?
    미국 스타벅스에 하동 녹차, 그것도 가루차를 납품하셨고요.

    ◆윤상기 군수> 네. 금년에는 120톤 수출계약이 되었습니다. 미국만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서 차가 1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지금 물량을 맞추기 위해 녹차를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김효영> 세계적으로 가루차는 일본녹차로 인식이 많이 되고 있는데, 어떻게 하신거예요?

    ◆윤상기 군수> 노력해서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대한민국에서 프리미엄급 가루차를 만든 곳이 한군데도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일본이 독무대였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가 일본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단단한 돌이 나오는 겁니다. 쇠보다도 야무진 돌이 나오는 데 이 돌에다가 홈을 컴퓨터로 아주 정교히 해서, 윗 돌과 밑 돌이 크로스가 잘 되도록 만드는 것이지요. 그 맷돌로 생산하는 차가 프리미엄 급으로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4년 전에 제가 일본 교토에 가서 보고 맷돌을 구매를 하려고 절충하니까 한국에는 안판다고.

    ◇김효영> 한국에는 안팔겠다?

    ◆윤상기 군수> 그래서 제가 우회적인 방법으로 교토에 있는 친분 있는 사람들을 통해서 맷돌을 처음에 10개를 구매했습니다. 맷돌 한 개에 3,500만 원이예요.

    ◇김효영> 맷돌하나에 3,500만원.

    ◆윤상기 군수> 네. 장난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거의 50개를 확보해놨어요. 그래서 이 맷돌을 가지고 하루에 열 몇 시간씩 갈아서 백 톤이라는 물량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김효영> 품질 면에서 일본 가루녹차보다 뒤지지 않는다고 봅니까?

    ◆윤상기 군수> 네. 제가 스타벅스를 방문했을 때 일본을 따라잡았다고 그런 평가를 받았습니다.

    ◇김효영> 그렇게 해외에 다니신게, 얼마나 많이 다니신것 같아요?

    ◆윤상기 군수> 1년에 비행기나 차를 타고 다닌 걸 보면 지구를 17바퀴, 20바퀴 도는 것 같아요. 그런데 어떤 군민들은 '군수가 왜 이렇게 밖에 많이 다니냐'는 말을 하는데요. 그런 말을 들으면 굉장히 서운하지요. 하하.

    ◇김효영> 그렇게 하동 특산품 팔러 다니시니까, 하동군민들 소득이 좀 올라갔습니까?

    ◆윤상기 군수> 하동군민은 1인당 4만 불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김효영> 정말입니까?

    ◆윤상기 군수> 제가 거짓말을 왜 하겠습니까? 4만불입니다.
    그 다음에 GRDP가 전국에서 20위권입니다. 하동 집값도 상승이 굉장히 많이 됐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걸 보고 깜짝 놀랩니다.
    예를 들면, 하동 소고기는 수출을 하면 국내시세보다 1.5배를 받거든요. 농민에게 득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하동에 많은 분들이 귀농, 귀촌을 합니다.

    ◇김효영> 하동이 살아갈 방법을 찾으셨군요.

    ◆윤상기 군수> 그럼요. 지역의 리더가 잘 하면 얼마든지 높은 소득을 올리면서 같이 살 수 있다. 이런 각오를 가지고 뛰는 것이지요.

    ◇김효영> 보람이 있으시겠습니다.

    ◆윤상기 군수> 예. 제가 군수하기 전에는 하동에 '로터리'가 없었습니다.

    ◇김효영> 차량이 회전을 하는 로터리?

    ◆윤상기 군수> 그리고 지상에는 전선줄이 거미줄같이 얽혀가지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하늘을 못 쳐다볼 정도로. 제가 로터리를 6개 준공하고 7개째 만들고 있고, 또 전선을 다 지중화 시켰습니다. 또 상수도 노후관을 교체하고, 도시가스도 넣었습니다. 이걸 다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군수가 뭘 모른다며 비꼬는 식으로 보고 있었어요.
    그런데 저는 계속 해냈잖아요. 예산은 절감하면서.
    이제 우리 군민들이 조금씩 좋아졌다는 생각을 이제 하시는 것 같아요.

    ◇김효영> 특산물 수출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만, 관광도 중요하지 않습니까?

    ◆윤상기 군수> 저는 우리 하동이 '관광으로 먹고 살아야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금오산에 짚 와이어도 설치하고, 케이블카도 세계 최장의 5km 이상 되는 것을 설치를 하는 것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또 해발 1000m에 '알프스 프로젝트'라고 하는데, 산악궤도 열차를 운행해서 전 세계에서 스위스 융프라호처럼 열차를 타러 오도록 만들겁니다.
    섬진강 배를 타고 화계장터까지 올라갈 수 있게 할 겁니다. 이렇게 해놓으면 100년, 200년을 걱정 안하고 먹고 사는 것입니다. 일자리도 생깁니다.
    특히 '알프스 프로젝트' 같은 경우에는 빠르면 2년 안에 준공만 되면요. 우리의 관광판도가 완전히 바뀔 것입니다.

    ◇김효영> 그렇군요.

    ◆윤상기 군수> 제가 얼마 전에 중국 칭다오 가서 중국 관광객을 올 해 천명 정도 특별기로 모시고 오는 것으로 회의를 하고 왔는데, 사천공항이 비어 놀고 있는데 국토부에 가면 허가를 안 해줍니다. 왜냐면 국제공항을 이용하라고 이거예요. 김해공항을 우리가 이용해야하는데, 김해에서 하동까지 오는 거리도 있고, 또 낮에는 비행 스케줄이 꽉 차서 일반항공기가 들어올 수 없어요.

    ◇김효영> 그렇군요.

    ◆윤상기 군수> 특별기는 엄두도 못 내고요. 그래서 사천공항을 이용해서 오겠다고 하면 공무원들이 나서서 도와줘야하는데 안 되는 쪽으로 해석을 하는 것이에요.
    저도 공무원 40년을 한 사람인데, 이런 공무원들을 그대로 놔둬서는 절대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갈 수가 없는 것이지요. 지금도 규제를 혁신하라, 변화를 주라고 하는 데 매일 말만 하는 것이지요. 바뀐 것이 뭐 있습니까?
    이런 부분을 빨리 바꾸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큰 문제가 많다. 어느 정부라도 공무원들이 일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만 자치단체도 발전하고 국가도 발전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벌써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윤상기 군수> 벌써요? 이야기 한 것도 별로 없는 것 같은데, 다 되어 버렸네요.

    ◇김효영> 항상 하실 말씀이 많으세요. 하하. 끝으로 군민들께 인사 하시고 오늘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윤상기 군수> 제가 5년째 군수생활을 하는 동안 무슨 일을 하겠다고 하면 꼭 옆에서 발목을 잡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군수가 그런 몇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말을 듣고 일을 안 하면 그 지역은 평생 그대로 갑니다.
    일을 하려고 하면 여러 소리도 있겠지만 많은 사람, 다수의 사람의 말을 듣고 바르게 나가야 합니다.
    저는 싫든 좋든 앞만 보고, 100년, 200년 후를 보고 일을 하겠다고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효영> 일 욕심이 많으신 분이예요. 더 잘 사는 하동,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윤상기 군수>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김효영> 지금까지 윤상기 하동군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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