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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떠난 현대캐피탈, 끝까지 프로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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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배구

    웃으며 떠난 현대캐피탈, 끝까지 프로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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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부터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2019 부산 써머매치가 끝난 뒤 현대캐피탈 선수들에게 입었던 유니폼을 깜짝 선물받은 어린이 배구팬이 크게 기뻐하고 있다. 부산=오해원기자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팬 서비스에서는 자타공인 국내 프로배구에서는 최고다.

    매년 더 나은 팬 서비스를 위해 비시즌에 마케팅 담당자를 미국프로농구와 메이저리그 등 현장으로 보내 홈 경기에 접목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는 등 코트 밖에서의 활동에도 열심이다. 여기에 코트 안에서도, 밖에서도 선수로서 역할을 다 해야 한다는 최태웅 감독의 열린 생각은 구단의 방향과도 잘 어울린다.

    현대캐피탈을 비롯해 삼성화재와 한국전력, OK저축은행까지 V-리그 남자부 네 팀이 프로배구 비시즌에 연고팀이 없는 부산을 찾아 벌이는 친선대회 ‘2019 부산 써머매치’에서도 이들의 팬 서비스는 단연 빛났다.

    대회 마지막 일정이었던 23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삼성화재를 상대한 현대캐피탈은 앞선 두 경기에서의 풀 세트 패배를 뒤로하고 기분 좋은 세트 스코어 3-0 승리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마침 경기가 끝난 뒤 네 팀 감독이 경기장을 찾은 배구팬을 위해 깜짝 준비한 아이스크림 2000개를 다른 팀 선수들과 함께 직접 나눠준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대신 벤치 뒤에 앉아있던 어린이 단체 팬을 찾아갔다.

    선수들이 입었던 유니폼을 깜짝 선물받은 어린이 배구팬들은 땀냄새가 난다고 장난을 치면서도 직접 입고 멋진 자세를 취하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부산=오해원기자
    약 십여명의 이 어린이는 부산 금명초등학교 배구부 선수들로 2019 부산 써머매치가 열린 3일 내내 기장체육관의 같은 자리에서 목놓아 선수의 이름을 부르고 응원가를 부르는 등 열띤 응원을 아끼지 않은 주인공이다. 덕분에 마이크와 앰프 없이도 기장체육관은 뜨거운 분위기 속에 2019 부산 써머매치를 소화할 수 있었다.

    이에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마지막으로 경기장을 떠나기 전 어린이 배구팬에게 입고 있던 유니폼을 벗어 선물했다.

    예상하지 못한 유니폼 선물을 받은 아이들은 경기를 응원할 때보다 더욱 환한 표정으로 기뻐했다. 땀으로 흠뻑 젖은 유니폼이라 짓궂은 몇몇은 “땀 냄새나요”라며 장난을 치기도 했지만 이내 선수들이 나눠준 옷을 직접 입고는 밝은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어린 배구팬에게 큰 추억을 선물하고 떠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곧바로 경기장을 빠져나갈 수 없었다. 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많은 배구팬이 길을 막고 사인과 사진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결국 선수들은 줄지어 섰던 배구팬 대부분에게 사인해주고 함께 사진까지 찍은 뒤에야 경기장을 떠날 수 있었다. 경기장을 나서는 선수들 누구도 웃지 않는 이가 없었다. 코트 안에서도, 밖에서도 빛나는 모습이었다.

    2019 부산 써머매치가 열린 3일 내내 부산시 기장체육관에서 뜨거운 응원을 펼친 어린이 팬에게 유니폼을 선물한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자신들을 기다리는 배구팬의 사인과 사진 요청도 허투루 넘기지 않았다. 부산=오해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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