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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박물관 건립 반대 걷기 대회, 범시민운동으로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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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신천지 박물관 건립 반대 걷기 대회, 범시민운동으로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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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익봉 경기도 청평 장로교회 목사 CBS출연 "행복한 싸움될 수 있도록 기도 당부"

    지난 13일 주민들로 구성된 청평범시민연대가 신천지 박물관 건립 반대 걷기대회와 집회를 열었다. (사진=자료사진)

     

    신천지가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에 신천지 교주 기념관 건립을 추진해 주민들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범시민운동으로 번지고 있다.

    장익봉 경기도 청평 장로교회 목사는 지난 20일 강원 CBS 김수정의 참 아름다워라에 출연(춘천, 홍천, 가평 93.7MHz 원주, 문막, 횡성 94.9MHz)해 지난 13일 주민들로 구성된 신천지대책 청평 범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가 진행한 신천지 박물관 건립 반대 걷기 대회와 집회에 참가한 소감을 전했다.

    장 목사는 "지난 2월 청평면 주민센터와 인접한 곳에 신천지는 100억 원을 들여 청평의 한 공장 부지를 구입했다. 지역주민들에게 평화 박물관을 짓겠다고 하면서 거짓홍보하고 서명을 받으러 다닌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주민들이 신천지라고 알게 되면서 반대가 시작됐고 이장님과 주민들로 구성된 시민연대가 만들어졌다. 이후 신천지는 가평군청에 항의 전화를 하는 등 한때 공무가 마비되는 상황도 벌어졌다"라고 전했다.

    "소문에는 그 부지에는 평화 박물관이 아니라 신천지의 교주로 알려진 이만희가 다른 나라들을 다니면서 사온 기념품이나 선물 받은 것을 전시하는 정도의 이만희 기념관을 짓는 것이다"라고 했다.

    신천지 박물관 건립 반대 걷기대회와 집회를 지역민들이 주도한 점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장 목사는 "지난해 지역 대표 50명이 모였다. 대표들은 신천지의 박물관을 절대 허용하면 안 된다고 결의하면서 시민연대가 꾸려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은 종교의 갈등이 아니라 지역민들이 전체의 문제라고 공유해 줬다. 신앙의 문제라기 보다는 생존의 문제, 가정을 지켜야 되는 문제라고 인식했다. 지역의 이장 등 대표들이 들고 일어 난 것이다"고 밝혔다.

    장익교 경기도 청평 장로교회 목사는 강원 CBS 김수정의 참 아름다워라에 출연해 지난 13일 청평범시민연대가 진행한 신천지 박물관 건립 반대 걷기대회와 집회에 참가한 소감을 전했다. (사진=자료사진)

     

    실제 지역의 문제로 번질 수 뿐이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이어갔다.

    "신천지는 평화 박물관이다 보니 유명해지고 경제도 살 것이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외부에서 관광객이 아닌 신천지인들이 계속 유입되면 그들이 집을 얻어 집값이 오르게 될 것이고 영세한 지역 사람들은 자신의 터전을 잃는다"고 했다.

    "청평은 관광지다. 관광객들이 방문해야 되는데 이단이 모여 있는 곳은 관광객들이 오지 않는다. 그러면 결국 자영업자들의 생계도 어려워진다"고 주장했다.

    집회 도중 장대비가 내렸지만 천여명의 참가자들이 끝까지 전면에 서 자리를 지켰다며 신천지 박물관 무산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장 목사는 "더 행복하게 잘 싸울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현재 신천지 박물관 신축은 반려된 상태지만 병원 등 용도를 변경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신천지의 계획이 무산되고 그곳을 떠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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