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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점' 10번째 올스타전을 스스로 빛낸 LG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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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타점' 10번째 올스타전을 스스로 빛낸 LG 김현수

    나눔올스타의 김현수(LG)가 21일 창원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7회말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치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LG 트윈스의 간판 김현수의 모자에는 숫자 10과 별 모양이 담긴 패치가 붙어 있었다. 프로야구 선수로서 한번 나가기도 쉽지 않은 별들의 축제 올스타전 무대에 무려 10번이나 밟았다는 의미의 패치다.

    그동안 김현수와 올스타전의 인연은 깊지 않았다. 7번째 출전이었던 2014년에야 올스타전 첫 안타를 신고했다. 실력과 행운이 동시에 따라줘야 하는 MVP와도 거리가 있었다.

    올해는 달랐다. 김현수는 자신의 통산 10번째 올스타전에서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처음으로 짜릿한 손맛을 봤다. 그리고 아깝게 MVP를 놓쳤다.

    나눔올스타에 속한 김현수는 21일 오후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올스타전에서 4회말 투런홈런과 7회말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리는 등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크게 활약했다.

    김현수는 팀이 0대2로 뒤진 4회말 무사 1루에서 정성곤(KT)이 던진 시속 140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올스타전에서 기록한 개인 통산 1호 홈런.

    김현수의 진가는 7회말 승부처에서 또 한번 빛났다.

    나눔올스타는 2대6으로 뒤진 7회말에 대거 5점을 뽑아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호잉(한화)의 적시타와 상대 폭투, 김하성(키움)의 적시타로 3점을 뽑은 나눔올스타는 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타석에는 김현수가 섰다.

    김현수는 드림올스타의 바뀐 투수 김태훈(SK)를 상대로 유격수 옆을 스쳐 외야로 빠져나가는 중전안타를 쳤고 그 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스코어가 7대6으로 뒤집혔다.

    만약 승부가 나눔올스타의 승리로 끝났다면 김현수는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전 MVP의 영예를 차지했을 것이다.

    공교롭게도 정우영과 고우석, 포수 유강남 등 LG 배터리가 힘을 합친 9회초에 승부가 뒤집혔다. 경기 내내 김현수와 타격 경쟁을 펼쳤던 드림올스타의 한동민이 역전 적시타를 쳤다. 결국 드림올스타가 9대7 역전승을 챙겼다.

    올스타전 최다인 2루타 4개를 기록하며 5타점을 쓸어담은 한동민이 올스타전 MVP의 영예를 가져갔다.

    김현수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이 주어지는 우수타자상을 수상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비록 MVP를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김현수는 통산 10번째 올스타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잊지 못할 기억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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