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경찰서(사진=연합뉴스)
집에서 홀로 낳은 아이가 죽자 시신을 유기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의성경찰서는 사체 유기 등의 혐의로 A(29)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말 자택 화장실에서 혼자 아이를 출산한 뒤 아이가 숨지자 인근 개울 주변에 묻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아이가 나오자마자 죽었고 두려운 마음에 묻은 것이지 자신이 죽인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은 한 고아원 직원의 신고로 밝혀졌다.
홀로 살던 A씨는 이전부터 아이를 출산하면 고아원에 맡기겠다고 했는데 출산 예정일이 지나도 연락이 없자 수상하게 생각한 고아원 직원이 경찰에 직접 연락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가 숨진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