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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은 요즘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블루칩이다. 딱히 입담이 좋은 것도 아닌데 서글서글하고 솔직한 모습이 매력으로 다가온다. 앨범 발매와 함께 SBS ''''패밀리가 떴다'''', KBS ''''상상플러스'''' MBC ''''놀러와'''' 등에 출연했다.
''''아직 어색해요. 프로그램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요. 어색하게 있는 게 시청자들에게는 재미있어 보인 모양이에요. 제가 할줄 아는 게 별로 없는데 그런 나를 웃음의 소재로 쓰는 것 같아요. 연예계 경력이 긴데 여전히 어눌한 게 재밌어 보이는 거죠. 가수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출연할 예정이에요.''''[BestNocut_L]
입대 전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던 윤은혜는 지금 연기자로 톱의 위치에 있다. 김종국은 그런 그녀가 대견하고 자랑스럽기만 하다.
''''제가 친한 연예인이 그리 많지 않아요. 그런데 친한 윤은혜가 잘 되니 기분이 좋네요. 은혜는 이제는 연기자 이미지를 갖고 싶어 해서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진 않죠. 앞으로도 잘 하길 바래요.''''
"연애, 너무 바빠서 할 수가 없네요"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당시 윤은혜와 열애설에도 휩싸였던 그다. 이후 그를 둘러싼 열애설은 사라졌다. 지금은 연애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지 궁금했다.
''''너무 과도하게 바빠서 여자를 만날 수가 없네요. 소개팅 같은 것을 하지 않으면 만날 기회가 없는데 좀처럼 시간이 안나요. 여자도 만나고 결혼도 하고 싶은데 지금 상황에선 둘 다 잘 할 수가 없죠. 지금은 일단 일을 더 열심히 하고 싶어요. 이상형은 언제나처럼 착한 여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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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댄스 가수에서 발라드 가수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김종국. 다음 차례는 싱어송라이터로 변신하는게 아닐까 싶어 그의 생각을 물어봤다. 김종국은 이미 터보 3집에서 ''''온리 세븐틴(Only Seventeen)''''과 ''''단념'''' 두 곡을 작곡한 적이 있다. 그래서 그의 ''''송라이터'''' 변신은 더욱 긍정적이다. 그런데 김종국의 입에선 반대의 얘기가 나온다.
''''가수가 그런 역량은 갖춰야 하는 데에는 저도 동감해요. 그런데 아직까지 제 곡을 앨범이 싣는 것은 좀 불안하네요. 작사·작곡을 다른 분들이 너무 잘해주시니까 자연스럽게 욕심을 안 부리게 되요. 전 뮤지션보다는 대중가수가 되고 싶은 마음입니다. 작곡을 하게 될 지는 사실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작사는 하고 싶네요. 내 얘기를 내 노래에 쓰고 싶은 마음이 있거든요.''''
서른을 훌쩍 넘겨 팬들을 다시 찾아온 김종국. 그에게서는 전보다 깊은 편안함이 묻어난다. ''''이제는 마음을 움직이고 싶다''''는 김종국의 바람은 5집에 충분히 녹아들었다. 그의 따뜻한 진심이 앨범을 통해 팬들에게 전해진다면 그걸로 충분히 행복하다는 김종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