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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5집, 변화보다는 익숙함을 택했죠"(인터뷰①)

김종국 "5집, 변화보다는 익숙함을 택했죠"(인터뷰①)

  • 2008-11-09 09:00

[노컷인터뷰] 5월 소집해제 후 2년 6개월여만에 돌아온 발라드 가수 김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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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김종국(32)이었다. 군입대로 2년 반이 넘는 공백이 있었지만 인기는 여전했다.

소집 해제 후 5개월여만에 발표한 5집 앨범 ''''히어 아이 엠(Here I am)''''의 타이틀곡 ''''어제보다 오늘 더''''는 발매 당일부터 각종 음원 사이트의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올랐다. 이어 여러 차트에서도 이 노래는 상위권 질주를 하며 김종국표 발라드의 불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예상을 안 했는데 의아할 정도로 반응이 좋네요. 사실 말은 안했지만 많이 불안했어요. 오랜만에 나오는데다 워낙 쟁쟁한 가수들이 많이 나와서…. 가수는 노래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냥 그 길을 따라간 것뿐인데 이렇게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는 이번 앨범에서 대단한 변신을 시도하지도 않았고 고음이 돋보이는 기교를 보여주지도 않았다. 그냥 자연스럽고 편안한 사랑 노래로 팬들의 귀를 간지럽힌다. 현란한 기계음과 전자음향이 가득한 가요계에서 그의 노래는 편안한 안식처처럼 반갑다.

''''과거에 제 히트곡을 떠올리며 왜 그 노래가 팬들의 사랑을 받았는지를 생각했죠. 전처럼 다가가자는 생각이었어요. 너무 처지지 않도록 타이틀곡 장르를 미디엄템포로 한 게 변화라면 변화랄까, 그 외에 큰 변화는 없어요. 팬들은 김종국이라는 가수에게 변화를 바라기보다 익숙하고 친숙한 목소리로 노래 불러주는걸 좋아하지 않을까요. 팬들이 가장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곡을 모았죠.''''

댄스그룹 ''''터보''''로 데뷔, 발라드 가수로 연착륙한 김종국. 성공적인 그의 변화가 놀랍기만 하다.[BestNocut_L]

''''어릴 때부터 댄스 음악보다는 발라드를 좋아했어요. 댄스 가수로 시작했지만 솔로 가수로 데뷔하기로 했을 때부터는 발라드를 부르기로 했죠. 사실 변신이 쉽지는 않았어요. 지금 부르는 정통 발라드곡은 ''''터보'''' 때 안 해본 노래라 노력도 정말 많이 했어요.''''

이번 앨범에는 그룹 ''''마이티마우스''''와 주석 등 힙합 가수가 랩 피처링에 참여했다. ''''터보'''' 시절 함께한 마이키가 ''''오래오래''''의 랩을 한 것도 눈에 띈다.

''''터보의 음악을 그리워하는 팬들에게 추억을 선사하는 의미라고 할까요. 마이키도 활동을 하고 싶어 하기에 함께 해 봤죠.''''

팬들 중에는 댄스가수에서 시작한 김종국의 파워풀한 댄스를 그리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에게 살짝 그 사실을 귀띔했다. 그랬더니 그는 ''''몸이 안 따라 줘서 이제 못 하겠더라''''며 민망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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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집에는 쟁쟁한 뮤지션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작곡가 김도훈, 황찬희, 이현도, 조영수, 한상원 등은 자타공인 히트곡 제조기들이다. 여기에 윤사라, 안영민 등 인기 작사가들이 가사를 붙였다.

''''친분이 있어서인지 작곡가들이 신경을 많이 써 주셨어요. 서로를 잘 알고 노래를 만들었더니 더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요.''''

그는 이 얘기와 함께 ''''전 ''''비주얼''''로 무언가를 보여줄 수도 없고, 좋은 노래 밖에는 승부수가 없어서 더욱 노래에 집중했다''''며 겸손을 떤다. 탄탄한 근육과 웃음을 머금은 듯한 가는 눈에 매력을 느끼는 팬들이 그렇게 많은데도 그는 아직까지 외모에 자신이 없다.

''''외모는 가려야하는 입장이에요. 세상이 많이 바뀌어서 눈 작은 사람들도 사랑을 많이 해 주시니 감사하네요. 하긴 월드스타 비도 눈이 작죠. 그게 참 힘이 된다니까요. 비가 세계에서 더 활약을 해서 눈 작은 남자들이 아시아 대표 미남형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어요.''''

<인터뷰②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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