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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전투 참상…6·25 전사자 지갑에서 나온 증명서



국방/외교

    치열했던 전투 참상…6·25 전사자 지갑에서 나온 증명서

    육군총참모장 발급 참전 증명서 발견
    화살머리고지에서 유해와 함께
    교통호에선 유해 2~4구 뒤섞여 발굴

    (사진=연합뉴스)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6·25 전사자의 유품에서 당시 육군총참모장이 발급한 전투참전 증명서가 발견됐다.

    국방부는 7일 "지난주 DMZ 화살머리고지에서 유해와 함께 발굴된 지갑 안에서 '대한민국 육군총참모장'이 발급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장 수여증'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기장 수여증은 6·25 당시 참전용사에게 발급된 전투참전 증명서를 말한다.

    발견된 기장 수여증에는 소속부대, 계급, 군번, 성명 등의 기입란이 있지만 글씨가 지워져 육안으로는 식별이 어렵다.

    다만 '국방부장관 명에 의하여 대한민국 육군총참모장', '단기 42XX', 수여증 서식번호 등이 적혀 있어 신원 확인의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육군기록물 정보와 대조작업 등을 통해 신원확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살머리고지는 6·25 당시 치열한 고지전이 벌어졌던 철의 삼각지역 중 한 곳으로, 1951년 11월부터 1953년 7월까지 국군 2사단과 9사단, 미군 2사단, 프랑스대대, 중국군이 전투를 벌여 국군 200여 명과 미군, 프랑스군 100여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화살머리고지에서는 또 교통호 안에서 2~4구 이상의 뒤섞인 유해도 함께 발굴됐다.

    국방부는 "2~4구 이상의 여러 유해가 한 지점에서 뒤섞인 채로 동시에 발굴된 것은 당시 치열했던 전투의 참상을 생생히 증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1일부터 현재까지 화살머리고지에서는 총 425점의 유해와 2만9696점의 유품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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