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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여행사들, 다뉴브강 유람선 투어 무기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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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좋은여행, 유럽 유람선투어 전면 중단…예약 취소 잇따라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도 대체 프로그램 운영

    31일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앞에서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부다페스트=김광일 기자)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에 따라 국내 주요 여행업체들이 다뉴브강 유람선 투어를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

    사고가 발생한 참좋은여행사를 비롯해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여행사들은 사고 직후 유람선 투어를 중단하고 대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31일 한 대형여행사 관계자는 "당사의 경우 다뉴브강 유람선 투어는 선택관광으로 운영했지만 이번 사고 이후 프로그램에서 아예 제외시켰다"고 말했다.

    참좋은여행의 경우 다뉴브강 뿐 아니라 유럽의 모든 패키지여행 상품에서 유람선 투어를 중단하고 휴식이나 도보 야경투어 등으로 대체했다. 참좋은여행은 다뉴브강 외에 프랑스 파리 센강, 영국 런던 템스강, 라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네바강,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해안 등 모두 5곳에서 유람선 투어를 운영해왔다.

    참좋은여행은 이미 예약한 고객에 대해 강 유람선 투어 제외에 따른 일부 환불이나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고 원치 않을 경우 예약 취소 위약금을 받지 않고 전액 환불해줄 방침이다.

    또 동남아, 미주 등의 유람선 투어에 대해서도 전면 안전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다른 주요 여행사들도 다뉴브강 유람선 투어 중단과 대체 프로그램 운영 사실을 고객들에게 공지하는 한편, 여행프로그램의 안전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사고로 참좋은여행은 동유럽 상품 등 예약이 평소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고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다른 여행사들 역시 잔뜩 긴장한 상태로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동유럽 패키지 상품은 최근 크게 성장하면서 지난해 하나투어는 3만5천명, 모두투어는 1만5천명의 고객을 모았다. 헝가리 부다페스트는 동유럽 패키지의 핵심지역이고 다뉴브강 유람선투어는 필수 코스로 꼽힌다.

    한 대형여행사 관계자는 "동유럽 상품은 여름휴가철인 7~8월 예약이 모두 끝난 상태"라며 "아직 예약 취소는 거의 없지만 안전 문제를 문의하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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