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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 멈춘 울산 버스…출근길 늦을까 발 동동



울산

    운행 멈춘 울산 버스…출근길 늦을까 발 동동

    시내버스 노사, 마라톤협상에도 합의점 못찾아
    첫차부터 운행 중단…시민 불편 잇따라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한 15일 울주군 율리공영차고지에 시내버스가 주차돼 있다. (사진=반웅규 기자)

     

    울산지역 일부 시내버스 운행이 멈춘 15일 오전 7시 울주군 율리공영차고지.

    분주하게 시내버스가 오가야 할 이곳에는 평소와 달리 버스가 빼곡히 주차돼 있었다. 적막감마저 흐를 정도.

    운전대를 놓은 기사들은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을 향해 "차 없어요. 운행하는 아무 버스나 타고 가세요"라며 파업 사실을 알렸다.

    율리차고지 앞 버스정류장에 모인 7~8명의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출근이 늦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다.

    30대 직장인 A(여)씨는 "평소 울주군 웅촌을 지나는 817번 첫차를 타고 출근을 하는데 오늘은 운행하지 않는다고 해서 율리차고지로 나왔다"며 "40분이나 기다렸지만 버스가 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파업을 앞두고 울산시가 발표한 변경된 버스 시간표를 보고 왔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난감하다"고 하소연했다.

    60대 B씨는 "버스 전광판에 나온 도착 시간과 실제 도착 시간이 전혀 맞지 않다"며 "그나마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버스가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말했다.

    울산 5개 시내버스 노사는 14일 오후 2시 울산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마라톤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사 협상이 첫차 운행 시간을 넘어서면서 울산에서는 오전 4시부터 일부 버스 운행이 중단됐다.

    울산에는 전체 7개 버스 회사에서 110개 노선, 749대를 운행 중인데 이번 파업에는 66%인 499대가 참여했다.

    버스 운행 중단으로 시민 불편이 현실화하자 울산시는 파업에 대비해 마련했던 비상수송 대책을 시행하며, 시민 불편 최소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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