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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팀 타자도 감탄한 류현진의 팔색조 투구



야구

    상대팀 타자도 감탄한 류현진의 팔색조 투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의 브라이언 도저는 류현진으로 하여금 2019시즌 첫 홈경기 볼넷을 허용하게 한 타자다.

    도저는 13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회초 류현진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류현진은 올시즌 홈경기 27이닝 만에 처음으로 볼넷을 내줬다. 지난해 8월2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볼넷을 허용한 뒤 10경기(포스트시즌 1경기 포함) 만에 처음으로 타자에게 '프리 패스(free pass)'를 허락했다.

    류현진은 볼카운트 3볼의 불리한 상황에서도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한 모험적인 투구를 하지 않았다. 대신 스트라이크존의 구석을 노리는 투구를 계속 했다. 4구는 바깥쪽 보더라인을 찔렀지만 몸쪽으로 던진 5구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볼넷이 됐다.

    브라이언 도저는 작년 시즌 중반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LA 다저스로 이적한 류현진의 옛 동료다.

    이날 8회초 1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달리는 등 총 8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9탈삼진을 기록해 다저스의 6대0 승리를 이끈 류현진의 위력을 그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류현진의 활약상은 도저가 다저스에 본격적으로 합류한 지난해 후반기부터 빛을 발했기 때문이다.

    도저는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을 통해 "류현진은 패스트볼을 많이 던지지 않는다. 커터와 체인지업에 의존한다. 내가 오늘 패스트볼을 본 것은 2스트라이크 상황이 유일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류현진은 타자의 밸런스를 흔들어 놓는다. 타자가 변화구 계열 구종에 타이밍을 잡도록 하고 계속 그렇게 승부하다가 결정적일 때 몸쪽 패스트볼로 승부했다. 류현진이 그런 피칭을 무척 잘했다"고 말했다.

    워싱턴의 데이브 마르티네스 감독 역시 "류현진은 스트라이크존의 양쪽 측면을 잘 활용했고 우리 타자들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시즌 5승(1패)을 수확했고 평균자책점을 1.72로 낮췄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가운데 메이저리그 전체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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