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에서 항공기에 승객이 잘못 탑승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항공기가 탑승장으로 되돌아왔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13일 오전 7시55분쯤 제주를 출발해 청주로 가려던 제주항공 7C852편이 활주로 출발 직전 탑승장으로 돌아왔다.
이는 이 비행기에 탄 P씨가 자신이 잘못 탑승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기내 승무원에게 알렸기 때문이다.
P씨는 원래 다른 항공사 비행기를 이용해 같은 목적지인 청주로 향할 예정이었다.
제주항공기는 곧바로 탑승장으로 돌아오는 '램프 리턴'을 한 뒤 P씨를 제주공항에 내려줬다.
제주항공기에 타고 있던 184명의 승객과 승무원은 재수속없이 예정된 시각보다 1시간 뒤인 오전 9시쯤 제주를 떠나는 등 불편을 겪었다.
문제는 항공기 탑승 전 두 번의 확인 수속에도 탑승 오류가 걸러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통상적으로 승객 탑승 전 항공사측은 지상요원이 한번, 승무원이 또다시 승객들이 정확한 탑승을 하는지 확인절차를 거친다.
제주항공측은 "타 항공사 탑승객이 어떻게 우리 항공기를 이용하게 됐는지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