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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 ''''강렬한 눈빛연기 비결? 눈에 힘이 안 빠져요''''

이완 ''''강렬한 눈빛연기 비결? 눈에 힘이 안 빠져요''''

  • 2008-11-05 08:00

[노컷인터뷰] 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로 스크린 도전에 나선 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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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듯 큰눈을 가졌으면서도 강한 눈빛을 내뿜는 배우 이완(24). 드라마 ''''천국의 계단'''' ''''백설공주'''' ''''인순이는 예쁘다''''에서도 아픈 내면을 가진 채 반항적인 모습을 보이며 특유의 강렬한 눈빛으로 여성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첫 스크린 도전, 가능성 있는 배우라는 평가 듣고 싶다

눈빛이 매력적인 배우 이완이 첫 스크린 도전에 나섰다. 6일 개봉될 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감독 배형준·제작 MK픽처스, 라스칼엔터테인먼트)에서 그는 채찍을 휘두르는 액션연기를 선보이며 한층 더 강하고 남성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이완은 한국전쟁 때 가족을 잃고 고아가 되어 태호(송창의)와 함께 수용소에서 탈출하는 18세 소년 ''''종두'''' 역을 맡았다. 어린 소년들을 모아 미군 물품과 쌀 장사를 하며 전쟁을 겪은 50년대 소년들의 처절하지만 희망의 모습을 연기한다.

이성적인 태호와는 달리 감정적으로 일을 해결하려는 종두는 장사를 방해하는 깡패들과 맞서싸우며 의리있게 어린 소년들을 다독이고 지켜낸다. 독기를 품은 강렬한 눈빛 연기가 스크린에서도 고스란히 전해진다.

''''눈에서 힘이 안 빠져요(웃음). 드라마틱한 성격의 종두 멋있잖아요. 캐릭터가 나와 잘 맞는 것 같아요.''''

여러 작품에서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 같은 모습을 주로 연기해왔는데 실제는 감성적이긴 하지만 온순하고 둥글둥글한 편이라고 자신의 성격을 설명한 이완. 사춘기 전에는 다혈질이었는데 철이 들면서 바뀌었다고 웃음을 보였다.

눈 때문에 아닌 척해도 좋아하는 사람에게 속마음을 금방 들켜버리기도 한단다. 여자친구에게는 표현도 많이 하고, 해달라는 것 다 해주고, 애교도 많이 부린다고. 하지만 현재는 여자친구가 없다고 푸념과 강조를 반복했다.

10년 후 ''''올드보이'''' 최민식 선배님처럼 연기할 수 있다

첫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컸을 텐데 이완은 의외로 담담했다. 드라마에서 톱스타 김태희 동생으로 스쳐 지나간 연기를 했다면 이번 영화를 통해 흥행성을 떠나 가능성 있는 신인을 발견했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속담을 꺼내며 처음으로 영화에 출연했다는 사실에 뿌듯해했다. 또, 드라마에서 보여준 여배우들과의 멜로가 아니고 과감한 액션도 펼칠 수 있어서 색다른 경험이 됐다며 이번 영화에 만족해했다.

인터뷰하기 전날, 가족들과 함께 시사회를 봤다는 그는 영화를 함께 보다가 옆자리에 앉은 누나가 울길래 주책이라고 핀잔을 줬다는 뒷얘기도 들려줬다.

50년대 전쟁 후의 상황을 배경으로 한 이번 작품을 위해 자료를 찾거나 따로 노력한 것은 없지만 시나리오를 보며 여러 장면에 색깔을 정해서 캐릭터를 분석했다는 그는 어렸을 때부터 전쟁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고.

''''''''여명의 눈동자''''를 재미있게 봤어요. 일제 침략기에도 관심이 많아 박물관에 가서 그 당시 전쟁의 극한 상황을 직접 느껴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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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은 전쟁통에 굶주린 소년 역할을 위해 ''''몸짱'''' 이미지를 버리고 과감히 웨이트 트레이닝도 끊었다. 하지만 근육질의 몸매를 자랑하던 이완의 잔근육은 영화 속에서 그대로 남아있다. 그는 체육과 출신으로 남다른 운동신경이 이번 영화의 액션 연기에 도움이 됐다고 고백했다.

어렸을 적 홍콩배우 주윤발을 따라하던 소년 이완. 모든 영화 장르를 좋아하지만 특히 개봉한 한국영화들은 거의 다 본다는 그는 영화를 보면서 ''''내가 이 역할을 했으면 어땠을까?'''' 상상하면서 감상한단다.

[BestNocut_R]그가 출연한 드라마가 일본과 대만에서 방영되면서 이완의 인기도 많아졌다. 처음 일본에 갔을 때보다 점점 늘어나는 팬들과 드라마 ''''천국의 나무'''' 프로모션을 위해 대만을 방문했을 때 뜨거웠던 반응을 전하는 이완의 눈빛이 반짝인다.

''''학교(국민대 체육과)를 졸업하는 게 당면과제죠. 그리고 10년 후에는 ''''올드보이''''의 최민식 선배님 같은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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