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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발목잡힌 오디션 프로…이대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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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발목잡힌 오디션 프로…이대론 안 된다

    평론가들 "현재 검증시스템 한계" 한목소리
    "출연진 자기검증…제작진 단호 대처 필요"

    Mnet '프로듀스x101'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스타 등용문으로 큰 인기를 끌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오디션 프로그램이 또다시 출연진의 '과거'에 발목잡히며 위기를 맞았다.

    촤근 '프로듀스X101'의 출연진 중 윤서빈 연습생에 대한 '일진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글 게시자는 '윤서빈이 학창시절 광주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일진'이었다며 술과 담배를 하는 과거 사진 등을 공개해 논란은 더욱 증폭된 상태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진의 '과거' 논란은 비단 어제 오늘일만은 아니다.

    앞서 방송된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출연진들의 과거 '일진 논란' '학교 폭력' 등의 의혹이 제기되며 수많은 논란을 낳았다.

    물론 제기되는 의혹들이 모두 사실만은 아니지만, 대중의 관심이 큰 프로그램인 만큼 의혹을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시선은 매섭다.

    의혹을 통해 논란이 제기된 몇몇 출연자들은 프로그램에서 통편집·하차되기도 한 반면, 또 다른 출연자들은 이러한 논란을 뚫고 반성하는 모습을 통해 진정성을 보이며 유의미한 결과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통과의례'처럼 불거지는 이런 부정적 의혹들은 방송사, 소속사, 출연자를 넘어서 시청자까지 누구 하나 즐거울 리 없다.

    특히 이런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자들에 대한 과거 검증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대중문화평론가들도 오디션 프로그램의 출연자들에 대한 검증에 한계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출연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출연자들의 과거에 대해 조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도 "제작진의 정보망 한계도 뚜렷하고 출연진에게 '과거 어땠니'라고 물어보는 것 또한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렇다면 이런 검증 시스템 한계에 대한 대안은 있을까?

    일각에서는 '온라인 검증 시스템을 통한 방법도 하나의 출연진 검증 방법 대안이다'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 또한 잘못된 정보가 올라오고 확대, 재생산 되면 무고한 희생자를 낳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위 두 평론가는 "출연자의 수려한 외모나 실력 등을 통해 드러나는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섭외 과정에서 제작진이 출연자의 인성을 더욱 꼼꼼히 볼 필요가 있다"고 한 목소리로 얘기했다.

    김 평론가는 "워낙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진들의 과거에 대해 예전부터 많은 이슈가 불거진 상태"라면서 "앞서 얘기했듯 꼼꼼하게 검증 과정을 거치고, 그 과정에서 놓친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가 확인이 되면 제작진은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하 평론가는 "출연진 당사자 또한 과거를 숨기려고만 하지 말고 대중에게 솔직히 개방을 하고 방송에 임하는 자세 또한 중요하다"면서 "경미한 상황이면 진정성을 보이고, 심각한 사안일때는 사과를 하더라도 대중적에게 보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출연진의 태도도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출연진들의 진정성 있는 자기검증을 통해 1차적으로 논란의 빌미를 없애고, 출연진들의 거짓말 등으로 검증과정에서 놓친 부분들은 차후 의혹의 사실관계 확인 뒤 제작진이 단호하게 대처해 논란을 불식시켜야 한다는 말이다.

    하 평론가는 의혹에 휘둘리지 않고 묵직하게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모습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일방적인 폭로가 이어졌을 때 사실관계 확인 없이 퇴출부터 시키려는 대중들의 자세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NEWS: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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