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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와 친일파 동성애 다룬 웹툰 논란



문화 일반

    독립운동가와 친일파 동성애 다룬 웹툰 논란

    웹툰 소개 창. (사진=미스터블루 홈페이지 캡처)

     

    독립운동가와 친일파의 동성애를 다룬 웹툰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미스터블루라는 웹툰 플랫폼이 지난 3일부터 연재를 시작한 '홍화당'은 남성 독립운동가와 친일파 간의 동성애를 다루는 작품이다. 이 웹툰의 장르인 BL은 Boy's Love의 약자로 동성간 연애를 다루는 성인물을 뜻한다.

    이 웹툰에 대해 네티즌들은 독립운동가와 친일파라는 민감한 소재를 성인물에 사용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SNS에 "독립운동가와 친일의 성인물이라는 민감한 소재의 창작물은 국민 정서에 반하지 않나 생각한다"며"이런 민감한 소재가 심의에 걸리지 않았다는 점도 놀랄 일이다"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은 "독립운동가란 소재를 가져와서 성적 대상화를 시키고 포르노적으로 표현해서는 안된다"면서" 자칫하면 독립운동가의 이미지를 선정적인 방향으로 생산시킬 수도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웹툰 리뷰페이지. (사진=미스터블루 캡처)

     

    이런 가운데 웹툰의 주인공 이름이 실제 독립유공자와 같다는 점도 논란을 확대하고 있다. 주인공 이름인 이경민은 실제 경남 함안군에서 3·1 운동을 하다 순국한 인물로 1991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홍화당'의 작가팀인 팀 조무래김은 7일 새벽 공식 SNS에 "홍화당에 등장하는 주인공 이경민은 만세운동에 참여하시고 1919년에 작고하신 이경민 독립투사와 인적사항, 특징, 세대, 활동 시기, 행보 등 모든 면에 있어서 겹치지 않으며(연관이 없으며) 주인공 이경민의 이름은 흔한 이름으로써 사용되었음을 알린다"고 해명했다.

    소재가 적절치 않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지난 4일 팀 공식 SNS에 낸 입장문을 통해 "장르에 대한 우려 역시 어떤 걱정을 말씀하시는 건지 인지하고 있고 그 부분에 대해 절대 흘려 듣지 않고 주의하고 조심하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다만, 영화나 책, 드라마와 같은 다른 매체들처럼 우리가 몸담고 있는 장르에 대해서도 좀 더 다양한 이야기와 소재를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고 극의 초반이라 일각만 드러나 있는 지금 타이밍에서는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드러나는 사실과 스토리가 많아질 것이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 웹툰의 리뷰페이지와 SNS에는 연재를 중지하고 사과하라는 비판 여론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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