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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딥스로트' 입 열다 "진실 알린 뒤 살해 협박 시달려"



사회 일반

    버닝썬 '딥스로트' 입 열다 "진실 알린 뒤 살해 협박 시달려"

    버닝썬 가드 전모씨 "김상교 사건 이후 배신감 느껴 사표"
    "진실 밝혀내는 과정에서 '버닝썬' 가드팀에 협박 당해"
    "마약·성추행·성매매 내가 목격한 진실…김상교 더 도울 것"

    김상교씨가 SNS에 올린 '버닝썬' 내부고발자 전모씨의 사진. (사진=김상교씨 SNS 캡처)

     

    '버닝썬' 게이트를 쏴 올린 김상교 씨가 베일에 싸여있던 '딥스로트'(내부 고발자)를 공개했다.

    이 내부 고발자는 김상교씨가 '버닝썬' 사건을 세상에 알리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 사람으로 알려져있다.

    주인공은 버닝썬에서 '가드'라는 보안요원으로 일했던 전모씨다.

    전씨의 존재는 김상교씨는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전씨의 글을 공유하면서 공개됐다.

    해당 글에서 전씨는 8개월 정도 버닝썬에서 일한 경험과 함께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김상교씨 폭행 당시 상황을 서술했다.

    전씨는 "그 상황은 범죄라는 걸 느끼고 피해자(김상교씨)를 끌어안으며 말렸다. 하지만 그날 저희 가드팀에게 배신감을 느꼈고, 그걸 묵인하는 제게 큰 실망을 하며 '버닝썬'을 그만두게 됐다. 장모 이사님이 김상교씨를 폭행하면서 모욕적인 욕설을 뱉고 있었고, 회사의 이사님이라 격하게 말릴 수가 없어 이에 죄책감을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진실을 밝히고자 노력하는 과정에서 '버닝썬' 가드팀으로부터 협박을 당하기도 했다.

    전씨는 "'버닝썬' 가드총괄팀장, 가드팀장 급 되는 분들에게 길거리를 돌아다니기 무서울 정도의 협박과 압박을 당했다. 이모씨는 제가 제보자가 아니라고 말하자 '그러면 제보자가 누구인지 말해라. 그렇지 않으면 네가 죽는다' '살고 싶으면 누군지 알아 오라'는 식으로 지속적으로 협박을 했다"고 폭로했다.

    전씨는 '버닝썬'에서 일하는 동안 목격했던 수많은 범법 행위들을 언급하며 끝까지 김상교씨를 돕기로 다짐했다.

    전씨는 "폭행 사건과 마약, 성추행, 성매매 등 많은 내용들, 일하며 직접 보고 들었던 진실을 믿고 김상교씨를 공개적으로 도와드리려고 한다"면서 "5개월 전에 김상교씨에게 승리, 린사모, 정준영, 김모씨, 최모씨 등 다 예상하고 말했던 것들이 언론에 퍼지기 시작한 사실들이다. 제가 아는 사실을 믿고, 더욱 적극적으로 김상교씨를 돕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김상교씨가 공유한 전씨의 글 전문.

    #그것이알고싶다#버닝썬#승리#이문호#가드

    저는 버닝썬에서 8개월 정도 '가드'라는 보안요원이라는 직책으로 일을 해왔던 전○ 이라는 사람입니다. 11월 24일 그 당시 폭행 CCTV에도 제가 뚜렷하게 나오고 저 역시도 그 상황이 아직까지도 뚜렷하게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 상황을 제가 겪었을 때 저는 그 상황 속의 제 입장에서 그 상황은 범죄라는 걸 느끼고 피해자(김상교씨)를 끌어안으며 말렸습니다. (CCTV 원본 영상에 나옴)

    하지만 그날 저는 저희 가드팀에게 배신감과 그걸 묵인하는 저에게 큰 실망을 하며 버닝썬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날 당시 상황 속에 제 기억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VIP 입구에 취객이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무전을 듣고 달려갔습니다. 그 현장에 갔을 때 장××이사님은 김상교씨를 폭행하고 모욕적인 욕설을 뱉고 있었고 김상교씨에게 장××이사가 달려들고 있어서 가드 입장으로서는 정말 아비규환이었습니다. 저희 가드 입장으로서 잘못된 거지만 회사의 이사님을 격하게 말릴 수 없었습니다. 저는 그거에 대해 죄책감을 느껴 처음 보배드림에 글이 올라왔을 때 김상교씨에게 도움을 드리겠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그 후 언론사의 인터뷰·취재에 어느 정도 응해주며 진실을 밝히고자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는 도중 버닝썬 가드총괄팀장, 가드팀장급 되는 분들에게 정말 제가 길거리를 돌아다니기 무서울 정도의 협박과 압박을 당했었습니다. 실제로 가드팀장급 되는 이××씨는 제가 제보자가 아니라고 말하자 "그럼 제보자가 누군지 말해라. 안 그러면 너가 죽는다", "살고 싶으면 그게 누군지 너가 알아오라"라는 식으로 저에게 지속 적으로 협박을 해왔습니다. 가드총괄팀장에게도 비슷한 방식으로 협박을 당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정말 그 폭행상황과 지금 언론에 많이 언급되는 마약, 성추행, 성매매 등 많은 내용들을 일하며 직접 보고, 들었던 진실을 믿고 김상교씨를 공개적으로 도와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김상교씨를 만난게 어느덧 5개월 전인데 5개월 전에 제가 승리,린사모, 정준영, 김××, 최×× 등 다 예상하고 김상교씨에게 말했던 것들이 1월 28일 이후 언론에 퍼지기 시작한 사실들이고 저는 이게 정말 진실인걸 알고 저는 제가 아는 사실을 믿고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김상교씨를 도울 겁니다.

    여러분들도 더 깊숙이, 더욱 더 신중하게 생각해주시고 믿어주시길 바랍니다. 믿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진실만으로 밝힐 것이고 또, 진실로 승리할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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