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강경화, 美폼페이오와 전화통화···"신중히 대처키로"(종합)



국방/외교

    강경화, 美폼페이오와 전화통화···"신중히 대처키로"(종합)

    北, 美에 대한 소극적 군사행동으로 불만 직접 표현
    美 이어 日과도 고위급 소통...현안관련 의견 교환
    긴장감은 높아질 수 밖에 없을 듯···신경전 더욱 팽팽

    강경화 외교부 장관.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북한이 4일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가운데, 한미 외교수장이 즉각 전화통화를 갖고 상황을 공유, 논의했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현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이날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추가 분석을 지속하는 한편, 신중히 대처하면서 계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역시 카운터파트인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전화통화를 갖고 각급에서 소통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강 장관은 이어 고노 다로( 河野太郎) 일본 외무대신과 전화통화를 갖고 관련 사항을 협의했다.

    외교부는 양측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체와 관련해 신중하게 대응하면서 계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도훈 본부장도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일 북핵수석대표 간 통화를 갖고 현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합참은 "북한은 오늘 오전 9시 6분경부터 9시 27분경까지 (강원도) 원산 북방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불상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으며, 동해상까지 약 70km에서 200km까지 비행했다"고 밝혔다.

    북미가 '하노이 결렬' 이후 비핵화의 구체적 방법론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미국에 불만을 표시한 것이라는 것이 주된 분석이다.

    양무진 북학대학원대 교수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한미 합동 군사훈련에 대한 맞대응과 함께 안보는 결코 소홀하지 않겠다는 뜻을 대내외에 과시함으로서 내부적으로 군부에 대한 동력과 체제결속을 이끌고 미국에 맞대응할 수 있다는 뜻을 대외적으로 보낸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이 발사한 물체에 대해 처음에는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했다가 나중에 '단거리 발사체'로 수정했다.

    북한은 앞서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시험 발사를 중단한다'고 미국과 약속한 바 있다.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함으로써 약속은 어기지 않으면서도 불만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소극적 군사행동을 통해 미국의 행동변화를 촉구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12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3차 북미정상회담 용의를 밝히면서도 '대화 시한'을 올해 연말로 못 박으며 미국의 행동변화를 촉구한 바 있다.

    다만 북미 양국이 비핵화 협상을 두고 팽팽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취한 일종의 군사적 행동이어서 당분간 긴장감을 높아지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북한이 대화국면에 들어 군사적 행동이나 도발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북미대화의 효용성 혹은 정당성을 옹호한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이 이날 군사적 행동을 감행함으로써 미국이나 우리 정부로서는 보다 압박감이 가중되게 됐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