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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 "존 볼턴, 대북 군사옵션 아직 가능하다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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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남미

    뉴요커 "존 볼턴, 대북 군사옵션 아직 가능하다 믿어"

    • 2019-05-0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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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십년간 북핵 해법으로 군사옵션 주장
    트럼프 전쟁 원치 않지만 볼턴은 군사해법 입장 여전히 유지하는 것으로 평가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로이터=연합뉴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여전히 북한에 대한 군사적 타격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요커'는 29일(현지시간) '전쟁길 위의 존 볼턴(John Bolton on the Warpath)'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평가했다.

    뉴요커는 심지어 백악관 내에서도 이제는 북한의 핵프로그램이 너무 진전됐고, 여러 곳에 분산돼 있어서 더 이상 군사해법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볼턴 보좌관은 북한의 모든 무기 소재를 파악할 수 없지만 대부분의 무기가 어디 있는지는 알고 있고, 북한의 핵역량은 파괴할 수 있으며, 북한의 장사정포에 대응할 방안들도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볼턴 보좌관이 그런 상황까지 가지 않기를 바라지만 군사옵션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말했다.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뉴요커는 그러면서 2000년대 초반 부시 행정부가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제한하기 위한 협상에 나섰을 때도 볼턴은 지속적으로 전쟁 옵션을 옹호했다고 전했다.

    당시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의 비서실장이었던 윌커슨은 보다못해 볼턴 보좌관을 비공개 회의에 데려가 대북 군사타격의 결말에 대해 10여분 간 설명을 해줬다고 뉴요커에 말했다.

    "전쟁개시 한 달 안에 수만명의 사상자가 생길 것이고 거기에는 상당수 미국인도 포함된다. 일본인과 중국인도 말할 것 없다. 세계에서 가장 현대적 도시인 서울은 암흑시대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그것은 파스샹달 전투(1차 세계대전에서 가장 참혹했던 전투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그러나 윌커슨은 "볼턴이 나를 보더니 '이제 끝났는가? 당신은 전쟁을 하고 나는 전쟁이 아니라 정책을 한다'라고 말했다"면서 볼턴이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고 뉴요커에 전했다.

    심지어 볼턴 보좌관은 백악관에 합류하기 직전까지도 북한문제에 대해서는 핵을 보유한 북한과 함께 살거나 아니면 군사적 타격을 하거나 두 가지 선택 밖에 없다는 입장을 꾸준히 고수했다.

    그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합류하면서 북한과의 협상 과정에 참여하게 됐지만, 볼턴 보좌관은 사석에서 참모들에게 하노이 정상회담은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사진=연합뉴스)
    실제로 2차 북미정상회담은 결렬됐고,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계속 대화를 이어가자"고 말했지만, 볼턴 보좌관에게 정상회담의 결과는 북한이 협상으로는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그의 20여년에 걸친 주장을 입증해주는 것이었다고 뉴요커는 평가했다.

    더욱이 그동안 북한과의 전쟁을 피하려했고, 수차례 대북 군사옵션 논의 요청을 무시했던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이 지난해 말 사임하면서 볼턴 보좌관에게는 자신의 견제세력이 하나 사라졌다.

    아울러 볼턴 보좌관은 여러사람과 논의하지 않고 혼자서 일하는 업무 스타일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직 국가안보관리는 뉴요커에 "그의 사무실 문은 닫혀있다. 보고서를 읽지만 피드백은 많이 없다"고 말했다.

    일부 전직 관리들은 볼턴의 폐쇄성이 각 정부조직과 군대가 빠르고 조율된 대응을 해야 하는 위기상황에서 특히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한 관리는 "국가안보보좌관은 대통령의 지시를 용이하게 하면서 각 정부부처와 국가 정책을 조율해야 하는데 지금 그런 과정은 완전히 무너졌다"며 "볼턴 보좌관은 아무런 우선순위를 정하지도 않았고, 누구도 정책이 무엇이고 무엇이 중요하고 덜 중요한지 모른다. 머리와 몸이 분리돼 있다"고 뉴요커에 말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볼턴 보좌관의 영향력은 북한 문제에서만큼은 아직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그의 군사옵션 주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뉴요커는 볼턴 보좌관을 아는 서방세계의 한 외교관을 인용, "볼턴이 직면한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원치 않는다는 것이다. 자신의 직책을 계속 유지하려면 볼턴은 자신을 거세해 트럼프 대통령 책상 앞에 내려놔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볼턴 보좌관의 강경한 말투와 매파적 성향을 좋아하지만 볼턴 보좌관이 대통령에게 얼마만큼 영향력이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볼턴 보좌관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최근 기사는 내게 악의를 품은 전직 직원을 인용했는데 나는 그를 수년간 본적이 없고 대화를 나눈 적도 없다"면서 "그는 내 생각을 알지도 못하고 그의 언급은 내 견해와 배치된다. 해당 기자가 코멘트를 요청한 일도 없다"고 뉴요커의 기사 내용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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