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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리커창도 美드라마 '왕좌의 게임' 푹 빠져



아시아/호주

    시진핑, 리커창도 美드라마 '왕좌의 게임' 푹 빠져

    • 2019-04-29 18:04

    시진핑·리커창 외국 지도자 만남서 왕좌의 게임 대사 인용
    바쁜 일정에 축약본으로 시청

    (사진=연합뉴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빠져들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다.

    SCMP는 시 주석이 최근 외국 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이 세계가 웨스테로스 대륙의 혼란스러운 칠왕국(Seven Kingdoms)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웨스테로스는 '왕좌의 게임'에 나오는 가상의 대륙으로, 이 대륙의 7개 왕국은 연맹국가의 통치자 자리인 '철 왕좌'를 놓고 치열한 전쟁을 벌인다.

    시 주석 뿐만 아니라 리커창 총리도 최근 크로아티아 남부 두브로브니크에서 개최된 중국과 중·동유럽 국가들의 '16+1' 정상회의에 '왕좌의 게임'에 나온 대사를 인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브로브니크는 '왕좌의 게임'에서 칠왕국의 수도인 킹스랜딩(King's Landing)의 주 촬영지라는 점도 고려된 발언으로 보인다.

    SCMP는 시 주석과 리 총리가 살인적인 일정 때문에 '다이아몬드 버전'으로 불리는 압축·편집본을 본다고 중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두 지도자들이 '왕좌의 게임'의 열렬한 팬임을 드러내고 있지만 정작 중국에서는 '왕좌의 게임'의 여러 장면들이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장면이라는 이유로 편집되면서 제대로 된 드라마를 시청하기 힘든 상황이다.

    더구나 '왕좌의 게임' 제작사인 HBO 채널은 코미디 쇼에서 시 주석을 연상시키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곰돌이 푸'가 등장하는 콘텐츠들이 줄곧 삭제당하고 있다는 점을 꼬집은 뒤 공식 웹사이트가 차단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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