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문 대통령 "북러 정상회담, 한반도 비핵화에 기여할 것"



대통령실

    문 대통령 "북러 정상회담, 한반도 비핵화에 기여할 것"

    문 대통령, 러 안보 수장 파트루셰프 서기 접견
    파트루셰프 서기, 러-중 공동행동계획 설명
    文 "시급한 과제는 북미대화 재개…미국과 협의돼야"
    푸틴 대통령 방한 공식 초청하기도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개최단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해 건설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부터 45분동안 러시아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연방안보회의 서기 등 러시아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먼저 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 외교적 해결을 위한 푸틴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와 적극적인 노력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오늘 열린 북러 정상회담이 북미회담 재개와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 촉진의 밑거름이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파트루셰프 서기는 "러시아와 한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이라는 똑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며 "북러 회담 결과는 외교채널을 통해 가급적 신속히 알려드리겠다"고 화답했다.

    또 파트루셰프 서기는 이날 러-중 공동행동계획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설명을 들은 문 대통령은 "지금 시급한 과제는 북미대화 재개와 비핵화 촉진"이라며 "공동행동계획도 미국과 충분히 협의돼야 한다. 러시아 측에서 미국과 많이 논의해 달라. 우리도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러중 공동행동계획'은 아직 러시아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아 저희가 먼저 그 구체적 내용을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만 설명했다.

    러-중 공동행동계획은 한반도 비핵화를 촉진하기 위해 러시아와 중국이 모색하는 새로운 방법론으로 보인다.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언급한 새로운 길과 맞닿아 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다만, 문 대통령은 비핵화 협상의 핵심 주체는 북한과 미국임을 분명히 하며, '공동행동계획도 미국과 협의돼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이날 문 대통령은 “6월 오사카 G20을 계기로 푸틴 대통령을 만나게 되길 희망하고, 가급적 빠른 시기에 한국을 방문해 주기를 바란다"며 푸틴 대통령을 초청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파트루셰프 서기는 우리측 카운터 파트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약 3시간 30분간 한-러 고위급 안보회의를 열었다.

    양측은 한-러 협력방안의 모멘텀을 강화하기 위해 한반도 문제와 동북아 정세, 한-러 양자관계 및 국제 현안 등을 주제로 논의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특히, 파트루셰프 서기는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밝히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최종 목표 달성을 위해 북미협상이 성공하는 방향으로 한국이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한·러 양측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의 한반도 비핵화 협상 동향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현재의 대화 모멘텀을 살려 나가기 위한 관련국들의 협력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