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은 25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의 사보임 신청을 허가했다.
문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의사국장이 들고온 사보임 신청서에 서명했다.
문 의장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사보임을 허가해선 안된다"고 항의할때 국회법과 국회 관례에 따라 사보임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허가는 교섭단체 원내대표의 소속 의원 사보임 신청을 불허한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을 고려한 판단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항의 방문에 충격을 받아 전날부터 병원에 머물고 있는 문 의장은 병상에서 사보임 신청을 결재했다. 당분간 건강 상태를 지켜보며 최소한 26일까지는 병원에 머무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날 사법개혁특위와 정치개혁특위에 사정 예정인 패스트트랙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사개특위 위원을 오 의원에서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하는 내용의 사보임 신청서를 팩스로 국회 의사과에 제출했다.
바른미래당 오 의원은 전날 오전 당 입장에 따르지 않고, '패스트트랙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데 따른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