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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피해로 고성지역 관광객 '감소'…"많이 와주세요"



영동

    산불피해로 고성지역 관광객 '감소'…"많이 와주세요"

    오는 27일 진행되는 'DMZ 평화 둘레길' 행사, 신청자 저조

    텅텅 비어있는 고성군 죽왕면 공현진 해변. (사진=유선희 기자)

     

    강원 동해안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고성지역은 관광객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에 따르면 고성의 대표 관광지인 통일전망대를 찾은 방문객은 산불 이전인 지난달 30일부터 31일에 모두 5457명이 다녀갔지만, 지난 주말인 13일과 14일 이틀 동안은 4637명으로 줄었다.

    이는 산불 발생 직후인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2266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보다는 대폭 오른 수치지만, 완전히 회복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군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당초 고성지역에서 열리기로 예정돼 있던 제61회 춘계 전국 중·고등학교 검도대회가 취소되면서 속앓이를 해야 했다. 한국 중·고 검도연맹이 산불 발생을 이유로 개최지를 전라북도 전주시로 변경했기 때문이다.

    이에 군은 "고성군은 현재 산불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각 기관 등 여러 곳에서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검도연맹에서 보여준 통보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7일 일반에 개방되는 "DMZ(비무장지대) 평화 둘레길" 행사를 앞두고 지난 11일부터 신청을 받고 있지만, 신청자가 저조해 군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행사는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금강산전망대까지 방문하는 코스(도보 2.7km)로, 그동안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구역을 개방하는 터라 신청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었다.

    이에 따라 고성군은 정부 부처 등에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경일 군수는 "대형산불로 지역 경기가 크게 위축됐다"며 "군민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가 필요한 때인 만큼 많은 분이 고성을 찾아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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