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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개막전 선발로 화려한 출발…코리안 빅리거 출격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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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개막전 선발로 화려한 출발…코리안 빅리거 출격 준비 끝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류현진은 작년 시즌 막판 눈부신 활약을 펼쳐 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기여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선발 역할을 류현진에게 맡겼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2차전에 나와도 5차전 등판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했겠지만 그래도 아무나 커쇼 앞에 등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커쇼는 2019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지난해 새로운 에이스로 급부상한 워커 뷸러는 구단 차원에서 페이스 조절을 하고 있다. 류현진에게 또 한번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의 선봉을 맡을 기회가 주어졌다.

    류현진은 29일 오전 5시10분(한국시간)으로 예정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한국인 투수가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것은 2001년 다저스,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류현진은 올해 스프링캠프 5경기에서 총 15이닝을 소화했다. 차질없이 계획대로 투구 이닝과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투구 내용은 좋았다. 막판 2경기에서 실점했지만 시범경기동안 볼넷을 1개도 내주지 않았고 탈삼진 12개를 솎아냈다.

    다저스 선발투수 중 컨디션이 가장 좋은 류현진은 개막전에서 애리조나의 에이스 잭 그레인키를 만난다.

    1선발로 시즌을 맞이하는 류현진은 당분간 상대팀의 1,2선발급 투수와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직접 승리를 따내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겠지만 선발투수로서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팀에게 이길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더 중요한 목표다.

    어깨와 팔꿈치 부상으로 복귀한 후 2시즌동안 총 40경기에 등판한 류현진은 건강하게 한 시즌을 소화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시즌이 끝나면 다시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얻기 때문에 류현진의 활약 여부에 더 관심이 쏠린다.

    왼손투수는 왼손타자에 더 강하다는 속설이 있지만 류현진은 직구와 체인지업 그리고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오른손타자에 더 강한 스플릿 경향을 보이는 투수다. 역으로 왼손타자를 상대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 과제다.

    시범경기에서만 7홈런을 터뜨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는 음주운전 파문 이후 처음으로 개막전부터 빅리그 무대를 누비게 됐다.

    강정호는 스프링캠프 시작 때까지만 해도 백업 내야수를 맡을 것으로 보였지만 시범경기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고 주전 3루수 경쟁에서 승리했다. 다만 음주운전 경력에 대한 여론은 여전히 싸늘한 편이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366, 2홈런, 7타점을 기록하며 데뷔 후 첫 풀타임 시즌을 예약했다.

    왼손타자 최지만은 커리어 내내 왼손투수에게 약점을 보였기 때문에 주로 우완투수를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작년부터 파워와 타점 생산 능력을 인정받은 최지만은 1루수와 지명타자 포지션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베테랑 추신수는 시범경기에서 다소 부진했지만 팀내에서 독보적인 출루 능력을 발판으로 주전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 유력하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텍사스가 시즌 성적에 따라 팀 재건에 더 초점을 맞추게 된다면 최근 몇년간 끊임없이 언급된 트레이드설이 다시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불펜투수 오승환은 시범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9.72로 다소 부진했다. 목에 담 증세가 오면서 한때 부진했지만 이후 안정감을 되찾았다. 오승환은 지난해 중반 콜로라도로 이적한 뒤 팀의 주축 불펜투수로 활약했다. 셋업맨으로 시즌을 시작하지만 마무리 투수 웨이드 데이비스의 상태에 따라 세이브 기회를 얻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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