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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최전방 이동, 불붙은 ‘벤투호’ 내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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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의 최전방 이동, 불붙은 ‘벤투호’ 내부 경쟁

    2선에서 뛰던 손흥민이 벤투 감독의 투톱 활용에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를 옮기며 풍부한 대표팀의 2선 자원은 내부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사진=대한축구협회)

     

    손흥민(토트넘)의 포지션 변화는 치열한 내부 경쟁의 시작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지난 22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쓰는 4-1-3-2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부임 후 주로 4-2-3-1 전술을 활용했던 벤투 감독이라는 점에서 3선 자원을 한 명 줄이는 대신 최전방 공격수를 추가해 더욱 공격적인 전술을 꺼냈다.

    결과는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했다. 골은 1개뿐이었지만 21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활발한 공격 전개를 선보였다. 경기 후에도 벤투 감독은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했다.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올라가는 대신 2선의 왼쪽 측면은 나상호(FC도쿄)가 선발 기회를 잡았다. 2선의 오른쪽 측면은 1년 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권창훈(디종)이, 중앙은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의 차지였다.

    풍부한 2선 자원을 자랑하는 대표팀 구성에서 손흥민의 포지션 이동이 만든 공격진 구성의 큰 변화다. 이는 곧 선발 기회를 얻기 위한 치열한 내부 경쟁을 의미했다.

    손흥민의 활용법에 따라 경기에 나서는 선수 구성이 달라진다는 점에서 경기 중에, 또 훈련 중에도 벤투 감독의 눈을 사로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기성용과 구자철의 은퇴로 시작된 한국 축구의 세대교체 중심에 있는 이승우는 동료가 아닌 자기 자신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겠다는 분명한 자신감을 선보였다.(사진=대한축구협회)

     

    24일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만난 이승우는 “나뿐 아니라 모든 공격수가 경기에 나가고 싶어 한다”면서 “훈련이나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서 경기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에 소집된 선수들은) 충분히 좋은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다. 누구와 경쟁한다기보다 자기 자신과 경쟁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선수들과 경쟁한다는 것만으로도 자기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래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이승우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보러 오는 축구팬에게도 확실한 약속을 남겼다.

    이승우는 “한국에서 열리는 시합은 항상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다”면서 “모두가 대표팀 옷을 입고 경기장에 나서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콜롬비아전에 출전한다면) 내가 가진 최대한의 능력을 보여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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