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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를 기다렸다" 두산 페르난데스, 의미가 큰 개막전 활약



야구

    "첫 경기를 기다렸다" 두산 페르난데스, 의미가 큰 개막전 활약

    두산 페르난데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제공)

     


    "페르난데스에게는 지금이 중요한 시기"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은 2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팀당 1명씩 보유할 수 있는 외국인 타자는 주전 자리를 보장받기 마련이지만 두산은 다르다. 지난 시즌 외국인 타자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했기 때문에 의심이 많을 수밖에 없다.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두산의 주축 타자 최주환은 내복사근 부상 때문에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3주 정도 결장이 유력하다. 지난해 타율 0.333, 26홈런, 108타점을 올린 최주환의 빈 자리를 누군가 채워야 한다.

    두산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 호셀 페르난데스는 이날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지명타자는 지난해 최주환이 주로 맡았던 자리다. 올해는 최주환과 오재일, 페르난데스가 지명타자와 1루수 자리를 나눠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선구안과 컨택트 능력이 좋다고 평가받는 페르난데스는 시즌 초반 자신의 가치를 구단에 어필해야 한다. 일단 출발은 좋다.

    페르난데스는 개막전에서 두 차례나 승부의 균형을 깨는 타점을 올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 활약을 펼쳐 두산의 5대4 승리를 이끌었다.

    페르난데스는 6회말 2사 1,2루에서 1타점 우전안타를 때려 2대2 균형을 깼다. 다시 3대3으로 팽팽하게 맞선 8회말 2사 1,2루에서는 2타점 결승 2루타를 터뜨렸다.

    적시타 2개 모두 투스트라이크 이후에 나왔다. 안 좋은 공을 골라내는 능력과 방망이에 공을 맞히는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에서 타점들을 생산했다는 점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페르난데스는 "첫 경기가 시작하기를 기다렸다"며 "시범경기와 시즌은 다르다. 시즌이 시작되면 팬들이 많아 항상 집중하게 된다. (8회말에 직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타구 방향이 좋아 운 좋게 타점이 나왔다. 앞으로도 멋진 경기 보여드릴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형 감독도 오랜만에 외국인 타자 덕분에 웃었다. "페르난데스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너무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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