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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가 15-10으로! ‘기적’을 외치자 승리가 왔다



농구

    6-9가 15-10으로! ‘기적’을 외치자 승리가 왔다

    정규리그 2위 현대캐피탈, 적지서 열린 챔프 1차전 승리

    최태웅 감독은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도 기적을 언급하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마지막 5세트에 짜릿한 뒤집기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한 걸음 앞서 나갔다.(사진=한국배구연맹)

     

    “기적은 일어난다!” 이 한 마디가 모든 것을 바꿨다.

    현대캐피탈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3-2(30-32 25-18 23-25 25-22 15-10)로 승리했다.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현대캐피탈은 4세트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온 상황에서 5세트를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6-9로 뒤진 상황에서 선수단을 불러모은 최태웅 감독의 한 마디가 경기 흐름을 180도 바꿔 놓았다.

    최태웅 감독은 치열한 승부의 중심에서 선수들을 향해 기적을 말했다. 그리고 선수들은 감독의 말처럼 기적을 이뤘다.

    경기 후 만난 최태웅 감독은 “경기 내내 선수들 표정이 지지 않을 것 같았다”면서 그냥 느낌이 그랬다. 나도 믿음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오늘 꼭 승리한다는 마음가짐이었다”고 짜릿한 뒤집기의 배경을 소개했다.

    최태웅 감독은 “파다르도 몸이 좋지 않았는데 동료를 위해 열심히 해줬다. 그런 모습이 전체적으로 모여 이길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최태웅 감독이 언급한 기적의 가능성에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극적인 반등을 이뤄내며 실제로 기적 같은 승리를 가져왔다.(사진=한국배구연맹)

     

    현대캐피탈의 주장 문성민도 최태웅 감독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1세트를 하자마자 5점을 줬는데 그때는 대한항공이 워낙 완벽한 플레이를 했다. (분위기가) 처질 수도 있었는데 선수들 얼굴을 보니 다들 웃고 있었다”고 회상한 문성민은 “5세트도 우리가 지고는 있었지만 서로 믿음이 있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봄 배구’에서 완벽히 살아난 세터 이승원 역시 “(5세트에) 3점을 지고 있었지만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1점씩 좁히면 기회가 오니까 그 기회를 잡기 위해 1점, 1점에 집중했다”고 털어놨다.

    V-리그 데뷔 6번째 시즌 만에 첫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은 전광인도 “그 때 포기를 한다면 많이 후회할 것 같았다. 지더라도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 후회가 덜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승리를 위해 똘똘 뭉쳤던 상황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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